지속 가능한 발전을 달성하면서 환경 보호가 경제 성장에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해당 지역은 산림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과 효과적인 실천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산림 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
6월 중순 동나이 자연문화보호구역에 설치된 카메라 트랩이 드문 장면을 포착했다. 푸리이 면옹꽁 12구역 바까이 순찰소 인근의 물웅덩이에서 네 마리의 약 2살 된 코끼리 새끼들이 진흙 목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응우옌 호앙 하오 동나이 자연문화보호구역장은 “이 지역에서 야생 코끼리가 자주 목격되긴 하지만 네 마리의 코끼리 새끼가 함께 목욕하는 장면이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영상은 보호구역 내 희귀 야생 코끼리 개체군이 계속해서 번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응오 반 빈 동나이 산림보호국장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실시된 모니터링 결과, 이 지역에서 약 30마리 야생 코끼리가 확인됐다”며 “이는 긴급 코끼리 보호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10마리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야생 코끼리와 산림 가장자리에 거주하는 지역사회 간의 갈등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전자 울타리 설치, 서식지 보호, 인간의 서식지 교란 최소화 등 보전 조치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동나이 농업환경국에 따르면, 동나이는 동남부 지역에서 가장 넓은 산림 면적(약 34만 9,000헥타르)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림률은 25%를 넘는다. 이 중 13만 5,000헥타르는 특별보호림, 13만 2,000헥타르는 생산림, 나머지는 보호림이다.
이들 산림은 깟띠엔 국립공원, 부자멉 국립공원 등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희귀동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한다. 동나이의 산림은 동남부의 ‘녹색 허파’로 불리며, 대규모 산업단지와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지역의 기후 조절에 기여하고 있다.
동나이 자연문화보호구역은 원시림과 찌안 호수를 포함해 총 10만 572헥타르를 관리하고 있다. 자연림 비율은 꾸준히 85%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산림 생태계 건강의 주요 지표로 작용한다.
보호구역에는 1,500여 종의 식물과 2,00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다수는 베트남 적색자료집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야생 코끼리, 야생 소, 노란뺨긴팔원숭이, 검은정강이두크 등이 정기적으로 관찰된다.
응우옌 호앙 하오 구역장은 “이러한 성과는 동나이가 약 30년 전 전국 최초로 산림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데서 비롯됐다”며 “식생과 동물 복원을 위한 종합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멸종위기종의 안정적인 개체군을 유지하고 산림 생태계를 엄격히 보호해왔다”고 강조했다.
약 2만 6,000헥타르에 달하는 부자멉 국립공원은 남부 쯔엉선 산맥 서쪽 경사면에 위치한 특별보호림이다. 이곳에는 1,000여 종의 식물과 수백 종의 동물이 서식하며, 다수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몇 년간 공원은 여러 야생동물을 구조해 자연 서식지로 방사했다.
쩐 반 쯔엉 부자멉 국립공원 커뮤니케이션·관광·야생동물 구조보전센터 부소장은 “센터에서는 현재 23종의 멸종위기 동물 65마리를 보호하고 있으며, 보전 노력의 일환으로 노란뺨긴팔원숭이 3마리의 인공 번식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공 인식 제고 캠페인도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크게 높였다. 불법 포획된 야생동물이 주민들에 의해 발견되어 당국이나 센터에 인계된 사례도 많아졌다.
산림 지역 주민의 생계 개선
야간 야생동물 관찰은 깟띠엔 국립공원 생물권보전지역의 대표적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아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매일 오후 6시 30분, 오픈카가 관광객을 태우고 숲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해가 진 뒤 먹이를 찾아 나서는 야생동물 무리를 관찰한다.
안내원 응우옌 티 응옥 베는 최근 20여 명의 방문객을 이끄는 투어를 앞두고 “왕복 약 12킬로미터를 이동하며, 특수 노란 조명을 사용해 야생동물을 찾을 예정”이라며 “동물의 서식지를 방해하지 않도록 조용히 해주시고 음식물 투척이나 개인 손전등 사용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야생동물 관찰은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로 제한해 동물의 생체 리듬 교란을 최소화한다.
호찌민시 동물원과 푸꾸옥 사파리도 가봤지만, 깟띠엔 초원에서 밤에 야생동물을 관찰한 경험은 잊을 수 없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생생한 체험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응우옌 티 프엉 타오 호찌민시 방문객
투어를 마친 후 호찌민시에서 온 응우옌 티 프엉 타오는 “호찌민시 동물원과 푸꾸옥 사파리도 가봤지만 깟띠엔 초원에서 밤에 야생동물을 관찰한 경험은 잊을 수 없다"며 "자연 속에서의 생생한 체험이 정말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깟띠엔 국립공원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400~700년 된 고목을 자전거로 둘러보거나 벤끄 급류, 바우서우 습지 탐방, 숲 속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특히 호찌민시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관광객 증가로 남부 깟띠엔 지역 주민들은 홈스테이, 에코 롯지, 식음료 서비스, 지역 특산품 판매 등으로 생계가 개선되고 고유의 토착 문화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응우옌 뚜안 아인 동나이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동나이는 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역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하게 활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산림 보전의 핵심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인프라 투자와 함께 산림 생태관광 분야에 경험 많고 대규모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산림 인근 지역 주민의 생계 향상이 궁극적 목표다. 지역사회가 실질적 혜택과 안정적 소득을 누릴 때 산림 자원의 보전·지속가능한 개발·책임 있는 이용이 장기적으로 보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