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50주년 기념 특별 생방송 프로그램...역사적 순간 조명

호찌민시 도시 명명  50주년(1976.7.2)을 기념하는 특별 생방송 프로그램이 2일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생방송  '빛나는 주석의 이름' 은 사이공-자딘 시가 호찌민 주석의 이름을 따서 현재 도시명으로 불리게 된 것을 널리 알리는 행사로 반세기에 걸친 도시 건설과 발전의 여정을 되짚으며, 전 국민들이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 호찌민시에 품고 있는 애정과 자부심을 전했다.  

프로그램에서 열린 예술 공연. (사진: VNA)
프로그램에서 열린 예술 공연. (사진: VNA)

약 120분간 진행된 이번 방송은 통일궁을 시작으로 빈즈엉 지역의 신도심, 붕따우 지역의 탐탕 타워 광장, 꼰다오 특별구, 깜라인 해군기지 등 여러 현장과 생중계로 연결해 진행됐다. 하노이의 바딘 광장과 호찌민 주석 묘, 응에안성 김리엔 유적지 등에서는 사전 녹화된 영상이 송출됐다.

‘국가 통일의 염원을 담은 도시’, ‘성장에 대한 염원의 도시’, ‘새 시대의 도시’ 등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호찌민시가 국가 통일 이후 개혁과 국제 통합, 발전을 거쳐온 역사적 여정을 조명하는 한편, 현대적이고 문명적이며 따뜻한 도시로 도약하는 비전을 강조했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제6기 국회 첫 회의에 참석했던 역사적 증인들과의 대담이었다. 당시 회의에서 사이공-자딘의 명칭을 호찌민시로 변경하는 결의가 통과됐다.

응우옌 티 호아이 투 제6기 국회의원은 역사적인 회의에 앞서 남부 대표단이 호찌민 주석 묘를 방문했던 감동적인 순간을 회상하며, 도시 명칭 변경에 대한 만장일치의 표결이 국가 역사에 남을 신성한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또한 도시의 개혁 선도 정신을 보여주는 기록 영상과 다큐멘터리 그리고 베트남 도이머이(Đổi Mới, 혁신) 정책의 길을 연 대담한 정책 실험 사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1976년 7월 3일자 신문 지면과 도시 발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은 호찌민시가 경제, 금융, 과학,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중심지로 성장해온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팜 프엉 타오 전 호찌민시 인민의회 의장은 도시의 가장 큰 성과는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시민들이 전례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도우며 연대와 따뜻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또한 젊은 기업가, 도서 지역에 주둔한 군인, 꼰다오의 자원 의료진 등 도시와 국가 발전에 헌신한 다양한 인물들을 조명하며 그들의 노고를 기렸다.

행사는 각 방송 현장을 연결하는 음악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공연에서는 당과 호찌민 주석, 조국과 호찌민시를 찬양하는 노래들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발전에 대한 염원과 국가적 단결, 도시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함께 전했다. 호찌민시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국가와 함께 도약할 것임을 다짐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호찌민시 고공 5곳과 저공 11곳 등 총 16개 지점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 가운데 수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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