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의회 자가스 위크라마라트네 의장은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연설이 양국간의 깊은 전통적 유대와 양국 관계의 이정표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 나라가 깊은 존중, 역사적·문화적 유사성, 발전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우정을 키워왔다며 오랜 전통과 풍부한 문화적 정체성에 긍지를 느끼고 자비와 관용, 조화를 중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교와 문화적 가치가 각국 국민에게 평화와 자비,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데 기여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리랑카가 오랜 기간 베트남의 전통적 우방이었으며, 양국이 국가 해방과 통일을 위한 투쟁 과정에서 서로를 지지해왔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의회 외교의 긍정적 진전을 높이 평가하며, 더 많은 입법 협력 이니셔티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스리랑카 의회 방문이 양국의 우정, 연대, 평화와 안정, 협력에 대한 열망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연설에서 스리랑카가 국가 안정, 회복, 발전에서 이룬 노력과 중요한 성과를 축하했다. 이어 베트남은 스리랑카가 인도양의 전략적 위치, 강인한 국민, 지도부의 결단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평화, 안정, 번영, 행복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스리랑카가 베트남의 역사적 기억과 국민 정서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호찌민 주석은 혁명 여정 중 세 차례 스리랑카를 방문했다고 했다. 지난 2013년 콜롬보에 세워진 호찌민 기념비는 베트남에 대한 스리랑카의 우호를 상징하는 감동적인 표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국민에게 그것은 단순히 독립을 추구하는 지도자의 발걸음이 아니라, 자유, 평화, 인도주의, 정의를 중시하는 두 민족의 자연스러운 만남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양국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역사적·문화적 유사성과 발전에 대한 열망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모두 오랜 전통과 풍부한 문화적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자비, 관용, 조화를 중시한다고 했다. 특히 불교와 동양의 문화 전통이 평화, 인도주의, 공동체 정신에 대한 약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의 40년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개방) 경험을 되돌아보며, 1986년 개혁을 시작할 당시 베트남이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럼 서기장은 “베트남은 새로운 사고로부터 개혁을 시작했다”며, 현실을 직시하며 낡은 체제 해체와 국민 창의성 해방, 기업의 역할 강화 등을 추진했다고 했다. 또 세계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인민의 국가’라는 사회주의 법치국가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베트남이 성과에 안주하지 않으며, 발전은 끊임없는 혁신, 자기 조정, 자기 개선, 도약의 여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교훈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독립성과 자주성을 유지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세계와 통합하고,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며 무역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내 역량을 강화하는 것, 법치와 의회, 거버넌스의 역할을 중시하는 것, 국민을 발전의 중심에 두는 것, 농업·농촌·농민을 안정과 성장의 기둥으로 삼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회에서 2030년까지 베트남을 현대 산업을 갖춘 중상위 소득 국가로,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베트남은 제도 개혁 가속화, 인력 역량 강화, 현대적 인프라 구축,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녹색 전환 추진, 국가 경쟁력 제고, 거시경제 안정 유지, 국민 생활 수준 향상, 민족 정체성이 깃든 선진 베트남 문화를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대한 열망은 구체적 행동으로 입증되어야 한다”며 더 강력한 개혁, 효과적인 거버넌스, 폭넓은 민주주의, 깊은 국민 단결, 실질적인 국제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베트남과 스리랑카를 포함한 많은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라고 했다.
양국 관계에 대해 또 럼 서기장은 베트남이 양국 협력을 더욱 심화되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정치적 신뢰, 오랜 우정, 확대되는 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조치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더 넓고 실질적인 협력의 길을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고위급 교류와 당·국가·정부·의회 간 긴밀한 연계, 우호 의원단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정치적 신뢰와 의회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경제·무역·투자 협력에도 더 큰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베트남은 스리랑카가 아세안과 동남아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스리랑카는 베트남이 남아시아와 인도양 지역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무역 흐름의 원활화, 기업 간 연계 강화, 무역 촉진 활동 확대, 투자 친화적 법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양국 관련 기관들은 체결된 협정들을 구체적 사업과 프로젝트, 국민과 기업에 실질적 이익이 되는 성과로 전환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업, 식량 안보, 농촌 개발을 우선 협력 분야로 꼽았으며, 해양 경제, 물류,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녹색 성장 등 신흥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교육, 문화, 관광, 인적 교류에서의 협력 확대와 국제 및 지역 포럼에서의 상호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베트남은 전쟁을 겪었기에 평화의 가치를, 오랜 투쟁 끝에 독립을 쟁취했기에 독립의 가치를, 빈곤에서 벗어났기에 발전의 가치를 깊이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스리랑카를 비롯한 세계 진보적 민족들로부터 받은 연대와 지원을 상기하며 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이제 전통적 우정을 실질적 발전의 원천으로, 정치적 신뢰를 구체적 경제 성과로, 문화 교류를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의 수단으로 전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관계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표명하며, 50년이 넘는 외교 관계, 공유된 역사·문화적 가치, 국민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베트남-스리랑카 관계가 더 깊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인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노이에서 콜롬보까지, 동해에서 인도양까지, 베트남과 스리랑카는 평화가 토대이고, 국민이 중심이며, 발전이 목표이고, 우정이 양국을 잇는 가장 오래된 다리라는 공통의 신념을 공유한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