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서 보폭 넓히는 베트남..."책임 있는 역할 지속 확대"

응오 레 반 베트남 외교부 차관 겸 베트남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위원장이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나흘간 열린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당사국 총회 제11차 회의'에 베트남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반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베트남의 유산 등재 신청서와 유네스코와의 협력 활동을 적극 홍보했다.

 회의에서 발언하는 응오 레 반 베트남 외교부 차관. (사진: 베트남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응오 레 반 베트남 외교부 차관. (사진: 베트남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185개 회원국과 100여 명의 옵서버 등 650명 이상의 대표가 참석했다. 반 외교차관은 2003년 협약이 문화유산 보호, 문화 다양성 증진, 공동체 간 대화 촉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적 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한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 차관은 20여 년간의 협약 이행을 거치며, 이제 무형문화유산 보호가 단순히 전통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체의 회복력 강화와 교육 증진, 지속가능한 생계 지원, 적응 역량 강화 등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네스코와 회원국들이 새로운 창의적 자원을 더욱 동원하고, 신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2003년 협약과 1972년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 협약 등 유네스코의 다른 문화 협약 간 시너지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베트남은 2003년 협약에 가장 먼저 가입한 국가 중 하나로, 현재 유네스코에 등재된 17개의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반 차관은 “베트남은 문화를 사회의 정신적 토대이자 지속가능한 발전의 목표이자 원동력으로 일관되게 간주해왔다”며, “법적 틀 개선, 공동체 중심 정책, 유산 보존과 교육·지속가능 관광·디지털 전환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이 2022~2026년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위원국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유네스코 및 회원국들과 함께 인도적이고 효과적인 협력 틀로서 협약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문 기간 중 베트남 대표단은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 콘드케르 M. 탈하 제43차 유네스코 총회 의장, 나예프 H. 알파예즈 문화 담당 사무차장, 라자르 아소모 세계유산센터장, 셀린 노게스-베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사무총장, 그리고 캄보디아·불가리아·모리타니아 문화부 장관 및 다수 회원국 대표단장들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반 차관은 유네스코와의 파트너십 및 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유네스코80 개혁 등 지속적인 개혁 노력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 의지를 재확인했다.

올해는 베트남-유네스코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양측은 2026~2030년 양자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파리와 하노이에서의 기념행사 등 협력 수준 제고를 위한 주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반 차관은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올해 중 베트남 공식 방문을 초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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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오 레 반 베트남 외교부 차관과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 간 회담 모습. (사진: 베트남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엘에나니 사무총장은 베트남이 유네스코에서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회원국으로서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며, 베트남 방문과 50주년을 맞아 고위급 베트남 대표단의 유네스코 본부 방문을 환영할 뜻을 밝혔다.

양측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 9월 하노이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 유산 및 진정성 대화, 7월 꽝찌성에서 열릴 평화축제 등 공동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반 차관은 또한 세계유산 보존·활용 및 모무엉, 옥에오-바더 고고유적군 등 신규 등재 신청서 준비 과정에서 유네스코와 ICOMOS의 기술 지원과 전문적 자문이 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지도부와 각국 대표단장들은 베트남의 역동적 발전, 전략적 비전, 유산 보존과 지속가능 발전·관광·공동체 복지 연계에 대한 균형 잡힌 접근에 깊은 인상을 표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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