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베트남 내무부 산하 국가기록보관국이 주최하고, 주베트남 러시아대사관, 러시아 연방기록청,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기록관, 베트남 군사역사박물관, 방공-공군박물관과 협력하여 공동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소유즈 37호 임무의 선발 및 훈련 과정부터 임무 수행과 귀환까지를 온전히 되짚을 수 있는 다양한 문서, 사진, 유물이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료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베트남과 러시아 양국의 귀중한 기록물, 베트남 텔레비전과 베트남 영화연구소 등 협력기관이 제공한 다큐멘터리 영상, 그리고 베트남의 첫 우주비행사 팜뚜언이 우주로 가져갔던 개인 소지품 등 임무와 관련된 기념품이 있다.
베트남 국가기록보관국 당탄뚱 국장은 이번 행사가 인류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1961년 4월 12일) 6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소유즈 37호 임무가 베트남인이 처음으로 소련 우주비행사와 함께 우주에 오른 특별한 이정표로, 베트남과 구 소련(현 러시아) 간의 공동 자부심, 정치적 신뢰, 실질적 협력의 상징임을 강조했다.
러시아 연방기록청을 대표해 에피멘코 안드레이 루슬라노비치는 이번 기념일의 세계적 의미를 강조하며, 유리 가가린의 선구적 비행이 국경을 넘어 인류 공동의 유산이 되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또한 1976년 공동 승무원 구성을 포함한 국제 우주 협력을 촉진한 '인터코스모스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소유즈 37호 임무는 인터코스모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여섯 번째 국제 유인 우주비행이었다. 1980년, 소련 우주비행사 빅토르 고르바트코와 베트남 조종사 팜뚜언이 소유즈-37 우주선을 타고 살류트-6 우주정거장으로 향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는 베트남인이 처음으로 우주에 진출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까오 후이 내무부 차관은 러시아 및 국내 협력기관과의 조율에서 보여준 국가기록보관국의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행사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기록유산의 보존과 가치 확산, 발전 및 국제적 통합을 선도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임을 강조했다.
겐나디 베즈데트코 주베트남 러시아대사는 이번 전시회가 2026년 베트남-러시아 과학·교육 협력의 해를 맞아 매우 상징적 의미가 깊다면서 1980년의 공동 임무가 단순한 과학적 성과를 넘어 양국 간 긴밀한 우정을 생생히 증명하는 사례라고 재확인했다.
베트남군 영웅 팜뚜언은 행사 현장에서 자신의 우주여행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가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과거의 성취와 미래 과학적 도전 사이를 잇는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시회는 6월 10일까지 매일 무료로 일반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