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하노이 방문객 134만 명...관광업계 '반색'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22일까지 이어진 9일간의 설날(뗏) 연휴기간 동안 약 134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수치다.

하노이는 2월 14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지는 9일간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약 134만 명의 여행객을 맞이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 VNA)
하노이는 2월 14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지는 9일간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약 134만 명의 여행객을 맞이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 VNA)

하노이시 관광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동안 하노이는 외국인 관광객 21만7,000명과 내국인 여행객 113만 명을 맞이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33.2%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관광 수입은 4조8,700억 동(미화 1억8,750만 달러 이상)으로 40.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강력한 성장세는 새해 시작부터 하노이 관광의 높은 매력을 입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관광객 유치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장으로는 중국, 대한민국, 인도, 프랑스, 영국, 미국, 독일, 필리핀이 포함됐다.

호텔 및 서비스 아파트의 평균 객실 점유율은 약 66.8%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했으며, 4~5성급 호텔 부문은 72% 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많은 숙박업소들에서 조기예약과 장기 투숙 증가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노이의 활기찬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은 관광객들. (사진: VNA)
하노이의 활기찬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은 관광객들. (사진: VNA)

올해 설 연휴 하노이 관광의 주요 특징은 문화 체험과 관광지에서의 상호교류형 여행 상품에 무게가 실린 점이다. 여러 유산지와 문화 공간에서는 전통 설 분위기가 가득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 가운데 민속 예술 공연과 함께 공예 마을 및 무형문화유산 소개가 이어졌다.

현대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관광 상품도 선보여 하노이 관광의 차별화된 매력을 더했다. 대표적으로 탕롱 황성에서 3D 맵핑 공연이 펼쳐지는 ‘기억의 깃발대(Ky uc Cot Co)’ 투어, 코로아 축제에서 시범 운영된 ‘디지털 역사 유적 및 축제 공간’ 모델, 그리고 향사(Huong) 사원 축제에서 도입된 전자 입장권, QR코드 통제, AI 기반 카메라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야간 도시 관광 상품, 야간 자전거 투어, 문화 체험 투어 등도 꾸준히 인기를 끌며 방문객의 체류 기간 연장과 소비 증대에 기여했다.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가 특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미우(문묘)–꿕뜨감(국자감, 베트남 최초 대학)은 약 12만 명을 맞이했고, 향사(Huong) 사원은 7만6,600명 이상, 탕롱 황성은 4만9,000명 이상, 꼬로아 성채는 3만8,800명 이상이 방문했다.

또한 17개 유산지의 무료 입장 정책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수도의 다양한 문화 공간을 더욱 쉽게 체험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성과는 조기이자 체계적인 지휘와 관리 덕분에 가능했다. 하노이시 관광국은 주요 관광지, 특히 특별 국가 유적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지침을 연이어 발표했으며, 관광 발전과 연계한 축제 관리 및 조직 강화, 설 연휴 관광 홍보 확대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했다.

숙박시설, 쇼핑센터, 인증된 식음료 업소들은 인프라와 인력을 사전에 준비하고, 설 분위기로 공간을 장식했으며, 농촌형 시장, 음식 박람회, 전통 예술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많은 호텔에서는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와 문화 체험이 결합된 프로모션 패키지를 선보여 장기 투숙객 유치에 힘썼다.

설 연휴 기간 기록된 인상적인 성장세는 하노이 관광산업이 2026년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며, 수도의 위상을 지역 및 국제 관광 지도에서 한층 높이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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