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소음이나 눈부신 불꽃놀이 없이, 쯔엉사의 봄은 엄숙하고 고요하게 찾아온다. 이는 신념과 결의, 군민 간의 책임감과 깊은 유대가 깃든 봄이며, 밤낮으로 섬을 지키고 바다를 수호하는 이들을 위해 당과 국가, 각급 당국이 보내는 세심한 관심을 생생히 증명한다.
최전선에서 맞는 민군 합동의 설
설을 앞둔 쯔엉사 군도의 섬 곳곳에서는 새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분주하면서도 질서 있게 진행된다. 막사에서부터 주거지까지 모든 일이 세심하게 이뤄지며, 군인과 주민 모두의 물질적·정신적 안녕을 보장하는 한편, 전투태세도 엄격히 유지된다.
쏭뜨떠이(Song Tu Tay)섬 정치위원 응우옌 반 크엉 중령에 따르면, 2026년 음력설 기간 동안 섬의 당위원회와 지휘부는 장병, 주민, 주둔 부대 모두가 임무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즐겁고 따뜻하며 안전하고 알뜰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웠다.
군수 지원과 더불어, 문화·예술·체육 활동도 현지 여건에 맞게 조직되어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는 군민 단결을 더욱 굳건히 하며 최전선에서 국민 중심의 국방 태세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크엉 중령은 “섬에서 맞는 설은 그만의 특별함이 있다"며 "비록 멀리 떨어진 바다와 섬에서 복무하고 있지만, 우리는 항상 당과 국가, 그리고 전국 인민의 각별한 관심을 느낀다"고 했다.
이러한 관심은 설 선물과 파도를 뚫고 봄을 실어오는 배들뿐 아니라, 엄숙하고 실질적인 정치·정신 활동에서도 드러난다. 이는 멀리 떨어진 바다와 섬에서 복무하는 군인과 주민의 삶을 돌보는 당과 국가의 일관된 정책이자, 이곳이 조국의 불가분의 일부임을 보여주는 산 증거다.
쯔엉사의 바다와 하늘 아래, 이곳의 설은 독특한 색채를 지닌다. 가장 신성한 순간은 불꽃놀이도, 북적이는 인사도 아닌, 설날 아침의 국기 게양식이다. 그 순간, 군인과 주민 모두가 바닷바람에 펄럭이는 국기를 바라보며 조국의 영토 주권을 굳건히 수호하겠다는 맹세를 다진다.
크엉 중령은 국기 게양식이 끝난 뒤에는 오락 및 문화 활동이 시작되지만, 섬의 경계와 방호는 여전히 엄격하게 유지된다고 했다.
“장병들의 사기는 높고, 임무 수행에 대한 안심도 큽니다. 섬에 거주하는 주민과 아이들에게도 이곳의 설은 내륙과 다름없이 물질적·정신적으로 충만하고, 진정으로 행복하고 따뜻합니다.”
푸른 빛의 봄
젊은 장병들에게 이 먼 섬에서 맞는 봄은 유난히 깊은 감동을 안겨준다. 씬톤(Sinh Ton)섬에서 복무 중인 즈엉 민 녓 상병은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설을 맞이하며, 내륙에서 온 선물을 받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 선물들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향수를 달래주고 동료들과 함께 더욱 든든한 마음으로 임무에 임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물질적·정신적으로 큰 보살핌을 받고 있어, 봄과 설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덕분에 임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쯔엉사 군도에서 첫 설을 맞는 젊은 장병 응우옌 당 후이 역시 조국의 최전선에서 해군 장병들과 함께 서 있다는 자부심을 감추지 못했다.
고향에서는 한 번도 반쯩(베트남 전통 설떡)을 싸본 적이 없던 후이는, 섬에 도착한 뒤 선임 동료들의 지도 아래 처음으로 대나무 끈을 쪼개고 동잎을 다듬어 직접 반쯩을 싸게 됐다. 내륙에서 보내온 푸른 잎과 선물에서 집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섬에서 맞는 설도 친근하고 따뜻합니다. 이곳의 설 분위기는 내륙과 다르지 않아요. 조국의 신성한 해양 주권을 지키겠다는 자신감과 결의를 더욱 굳게 해줍니다.”
쯔엉사의 설은 군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섬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기쁨의 시간이다. 연말이 되면 주민과 군인들이 함께 집을 장식하고, 반쯩을 싸며, 봄맞이 행사에 참여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든다.
쯔엉사 주민 응우옌 티 타인 프엉은 “섬에 보내진 설 선물 하나, 동잎 하나도 모두 소중하다"며 "내륙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각급 지도자들의 관심 덕분에 이곳 군인과 주민들도 내륙과 다름없는 풍요롭고 온전한 설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프엉은 "그래서 모두의 사기가 높고, 따뜻함과 나눔을 뚜렷이 느낀다"고 말했다.
내륙에 보내는 봄 인사
새해가 밝아오면, 쯔엉사 군도의 섬들에서 군인과 주민의 진심 어린 봄 인사가 내륙으로 전해진다. 이는 조국 최전선에서 보내는 애정이 담긴 메시지다.
쏭뜨떠이섬 정치위원인 크엉 중령은 쯔엉사에서 근무하고 생활하는 장병과 주민을 대표해 전국 동포들에게 건강과 행복, 평안과 성공을 기원하며, 조국이 계속 발전하고 도전에 굳건히 맞서며 평화로운 환경 속에서 건설과 수호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섬 주민들에게 봄은 당, 국가, 군대, 당국의 깊은 관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쯔엉사섬 주민을 대표해 레 티 민 지에우는 이곳에서 근무하는 지도자, 장병, 임무수행 부대가 주민들의 물질적·정신적 삶을 늘 보살펴주고 지원해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 먼 섬에서도 모든 가정이 내륙과 다름없는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파도치는 최전선에서 쯔엉사의 군인과 주민들은 내륙에 신뢰를 보내고, 내륙에서는 애정과 책임, 연대가 바다와 섬으로 이어져 쯔엉사와 함께 굳건한 결의와 흔들림 없는 신념으로 새해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