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성 화차오대학교의 황리한(黃日涵) 교수는 베이징 주재 베트남통신(VNA)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정상의 연설이 현재 세계가 직면한 국제 질서의 위기, 발전 모델의 위기, 전략적 신뢰의 위기 등 세 가지 주요 위기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베트남 지도자는 역내 국가들이 보다 포용적인 발전 모델을 추구하고, 정책 결정의 중심에 국민의 복지와 사회적 회복력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점이 베트남의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책임감 있는 지역 안보 문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황 교수는 베트남 정상이 다자간 메커니즘과 국제법, 대화와 협의를 통한 이견 해소를 강조하는 한편, 진영 대립과 갈등의 격화를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입장이 역내 국가들의 공동 안보 우려와 발전 열망에 부합하며, 동남아시아를 넘어 평화, 안정, 공동 발전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황 교수는 이번 기조연설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공동 이익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역내 국가들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안보 비전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일방주의와 강권정치를 거부하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 심각한 세계적 변화와 커져가는 지역 안보 도전 속에서, 베트남이 비동맹, 비대립,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하는 것은 역내 안정과 건설적인 목소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러한 접근법이 균형 잡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지역 안보 구조 구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세계적 안정과 번영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의 전략적 신뢰 증진과 갈등 위험 최소화 노력을 평가하면서 베트남이 독립, 자주, 평화, 우호, 균형 잡힌 다자외교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트남이 동등한 대화, 신뢰 구축 조치, 효과적인 이견 관리 등을 통해 상호 전략적 신뢰를 강화하고 갈등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오랫동안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또한 베트남이 아세안 주도의 대화 및 안보 협력 메커니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비대립적인 지역 안보 구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베트남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기반한 국가 간 관계 관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잡하고 민감한 사안에 직면해서도, 베트남은 절제되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접근법을 유지하며, 양자 협의와 다자 채널을 통해 문제 해결을 촉진하고 갈등 격화를 방지해왔다고 황 교수는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접근법이 오판과 갈등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장기적인 지역 평화와 안정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으며, 베트남의 책임감과 지역 거버넌스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