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전략 안보 분석가 콜린스 총 유 킷은 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베트남통신(VNA) 와 가진 인터뷰에서 태국 공식 방문이 양국 수교 50주년과 맞물려 2025년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세안 주요 경제국인 두 나라의 이번 방문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의 동력을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태국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에서 약 700개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린스 총 유 킷은 이번 방문의 의미가 단순히 체결된 협정의 수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메시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즉, 베트남과 태국이 관광, 물류, 식량 안보, 에너지, 녹색 성장, 민간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보다 통합된 아세안 경제 공간을 구축하려 한다는 점이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아세안 본토 경제가 성장 동력을 외부 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방문과 관련해 그는 베트남 정상이 제23차 샹그릴라 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한 점을 강조했다. 이 연설은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과 싱가포르가 2025년 3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이뤄졌다. 양국은 기술, 공급망 회복력, 교육, 사법 협력, 공공 행정, 정치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가 단순한 주요 투자국에서 디지털 거버넌스, 첨단 제조, 금융, 청정 에너지, 혁신 생태계, 공급망 고도화 등 베트남의 다음 단계 발전을 위한 모델이자 파트너로 역할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방문 기간 베트남 정상은 싱가포르 주요 기업 및 기관 대표들과 만났으며, 수행단은 싱가포르의 혁신 및 기술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콜린스 총 유 킷은 이어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샹그릴라 대화 메시지가 양자 관계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정상이 연설에서 국제 질서와 발전 모델, 전략적 신뢰 등 세 가지 상호 연관된 글로벌 위기를 지적하고, 국제법 준수, 포용적 발전, 대화의 강화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메시지가 베트남의 외교적 목소리와 위상을 높였다며, 베트남이 역내 질서, 해양 안보, 주요국 역할 논의에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아세안 회원국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필리핀 국빈 방문이 안보 협력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다고 했다. 방문 기간 양국은 베트남-필리핀 간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베트남이 필리핀의 아세안 내 유일한 전략적 파트너라는 점에서 이번 관계 발전이 특히 의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해를 접한 두 연안국인 베트남과 필리핀은 해양 안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며 이번 방문은 베트남이 필리핀을 양자 파트너일 뿐 아니라 아세안 해양 협력 및 안보 구조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는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종합적으로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방문이 아세안의 평화, 안정,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 순방이 아세안 회원국 간 정치적 신뢰와 협력을 강화해 역내 연대와 아세안 중심성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이 국제법 준수, 주권 존중,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발전에 우호적인 안정적 환경 유지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녹색 성장과 농업, 에너지, 관광, 기술, 혁신, 금융, 공급망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열어 아세안의 성장 구조를 더욱 다변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해 연안국, 특히 베트남과 필리핀 간의 협력 강화는 대화, 신뢰 구축, 실질적 해양 협력을 촉진해 역내 평화, 안정, 협력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콜린스 총 유 킷은 아세안이 직면한 지정학적, 안보, 경제적 도전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순방이 베트남의 역내 협력 및 연계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메시지가 명확하다고 강조하며, 베트남이 앞으로도 아세안의 평화, 안정, 발전을 촉진하는 데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으며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