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공동성명의 전문이다.
1. 페르디난드 R.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초청으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2026년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필리핀 공화국을 국빈 방문했다.
2. 6월 1일, 또 럼 주석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페르디난드 R.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협정 체결을 함께 지켜봤으며,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또 럼 주석을 위해 국빈 오찬을 주최했다. 또 럼 주석은 필리핀 내 베트남 교민들과 만나고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했다.
3. 양국 정상은 이번 방문이 필리핀과 베트남 간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이자 생산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4.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기로, 양국 정상은 상호 존중과 다자주의 및 국제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에 기반한 필리핀과 베트남 간의 지속적인 우정과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다. 또한 국제법 준수, 유엔 헌장 및 아세안 헌장에 명시된 원칙과 의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 양국 정상은 정치·안보 협력, 해양 안전 및 보안, 해양 환경 보호, 무역·투자 확대, 농업 교류, 교육, 관광, 문화 및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해 양국과 역내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논의는 양국 국민의 안보, 번영, 복지를 위한 활력 있고 회복력 있으며 상호 이익이 되는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토대를 마련했다.
정치 협력
6. 양국 정상은 필리핀과 베트남 간 고위급 교류가 상호 신뢰와 양국 관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며,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다고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모든 채널과 수준에서 정기적인 교류와 방문, 인적·비즈니스 교류를 지속해 전략적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의를 유지하고 발전 경로에서의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의회 및 지방정부 간 새로운 협력 메커니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빈번한 양자·다자 교류, 정보 공유, 모범 사례 교환을 통해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7. 양측은 양국 간 대화 및 협력을 위한 제도화된 양자 메커니즘(양자협력공동위원회<JCBC>, 무역공동위원회<JTC>, 국방·안보 대화, 해양 및 해양사무 협의 등)을 충분히 활용하고 정기적으로 개최해 시너지를 발굴·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각 외교부에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새로운 행동계획 수립을 긴밀히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경제 협력
8. 양국 정상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하나인 필리핀과 베트남 간 경제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은 100억 달러의 양자 무역 목표를 뛰어넘고, 양방향 무역 기회 확대, 시장 접근성 개선, 무역·투자 장벽 완화를 통해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고위급 교류 확대와 공공·민간 부문 간 협력 증진,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포용/전환, 전자정부, 신기술, 에너지, 제조업 및 창의·녹색경제 등 신흥 협력 분야 탐색을 환영했다. 아울러 아세안 틀 내에서의 역내 경제 통합 및 협력 강화,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으며 지속가능한 아세안 경제공동체 구축 노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9. 양국 정상은 농업이 각국의 발전과 경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공동 연구개발, 역량 강화, 과학자 및 모범 사례 교류, 기술 적용 및 이전, 무역·투자, 농업(특히 쌀), 수산, 지속가능한 블루이코노미, 스마트농업, 재난관리, 기후변화 적응 등 잠재적 협력 분야 탐색을 통해 농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농업·수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 농촌 발전과 지역사회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식량안보 확보, 식품가공 역량 강화, 공급망 강화로 글로벌 도전에 대한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을 위해 정보 공유, 역량 강화, 수산 관리 및 법 집행 협력도 촉진하기로 했다.
10. 양국 정상은 관광이 경제 성장, 문화 이해, 인적 교류의 촉진자임을 인식하고, 모범 사례 교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관광 이니셔티브 촉진, 관광 교류 및 협력 확대를 통해 관광 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 안보 및 국방 협력
11. 양국 정상은 차관급 해양·해양사무공동위원회, 해양·해양문제 상설실무그룹(JPWG-MOC), 동해 사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양해각서, 양국 해양경비대 간 해양협력 양해각서, 해양경비대 간 핫라인 등 기존 해양 협력 메커니즘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법에 따라 해양 사건을 평화적이고 우호적으로 해결하기로 약속했다. 해양 과학 연구, 환경 보호, 수로학, 해상 연결성, 글로벌 해양 공공재 보존 등 협력도 모색하기로 했다. 선원 인권, 안전, 복지, 평등, 존엄성 보호 및 증진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양국 선원의 입국을 용이하게 하는 비자 정책 및 제도 개선을 관련 당국에 지시했으며, 어민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는 메커니즘 이행도 약속했다.
12. 양측은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 축 중 하나로서 견고하고 성장하는 안보·국방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다음에 합의했다:
a. 국방·안보 분야 고위급 교류 지속, 전략·정책 대화 및 정보 공유 강화, 교육·훈련 확대, 군 및 해양 당국 간 인적 교류, 항구 방문 및 공동 활동 확대 등 대화 메커니즘 제도화 및 지속;
b. 방위산업 협력 확대, 군의학, 군수, 방위 무역, 수색·구조,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HADR), 해상·항공 보안, 대테러, 평화유지 등 분야 협력 확대;
c. 국제법, 특히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준수 및 증진을 위한 교류·협력 강화.
13. 양국은 인터넷 사기, 온라인 범죄, 이주민 밀수, 인신매매, 불법 도박, 불법 금융, 불법 이주, 불법 체류 및 노동 등 초국경 범죄와 전통·비전통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법집행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 기관이 상호 전문성과 모범 사례를 활용하고, 양자·다자 틀 내에서 법집행 인력의 교육·역량 강화 협력을 촉진하도록 독려했다. 양국은 각국 법령에 따라 상대국을 겨냥한 범죄 활동에 자국 영토가 이용되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14. 양국은 초국경 조직범죄 대응을 위한 법집행 협력 강화를 위해 다음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a. 필리핀 및 베트남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불법 이주, 인신매매, 온라인 사기 대응을 위한 정기적 정보 공유 체계 구축;
b. 관련 아세안 기구(AMMTC/SOMTC, ASEANAPOL) 참여를 활용해 각국의 인신매매 방지 체계 및 기소 경험에 대한 정보·모범 사례 교환을 위한 교육·역량 강화 실시;
c. 양국에서 피해자를 모집하는 사기 및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통보, 수사, 기소 프로토콜로 약속을 구체화;
d. 사이버보안 및 사이버 기반 범죄 대응 협력 확대.
15. 양국은 법률 및 사법 협력 증진, 범죄인 인도조약, 형사사법공조조약, 수형자 이송 협정 협상에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인적·문화 교류 협력
16. 양국 정상은 우호단체, 의회 우호그룹, 지방정부 간 협력 등 의미 있는 인적 교류 증진이 양국 국민 간 우정과 연대 강화의 초석임을 강조했다. 교육, 문화, 스포츠, 관광 분야 협력 확대와 항공·해상 연결성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하며, 특히 여성, 청년, 학자 등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긴밀한 유대 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17. 양국은 2024~2029년 문화협력프로그램 하의 협력 사업, 교류, 이니셔티브 지속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저작권, 도서관, 기록물 개발, 문학, 문화유산 보존, 박물관, 창의산업, 공연 및 융합예술, 영화, 시청각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18. 양국은 필리핀 내 베트남인과 베트남 내 필리핀인이 각국 법률과 국제 관행에 따라 생활, 근무, 학업할 수 있도록 우호적 환경 조성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필리핀 및 베트남 이주노동자의 복지 증진과 정당한 권익 보호를 위한 노동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다.
지역 및 국제 협력
19. 양국 정상은 필리핀의 2026년 아세안 의장국 수행 기간 동안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 및 후속 문서인 ‘아세안 2045: 우리의 공동 미래’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통해 아세안 공동체 구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세안의 단결, 중심성,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동아세안 성장지역(BIMP-EAGA), 메콩 아지역 등 아세안 하위지역 협력 틀 간 시너지 촉진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2026년 하노이에서 열릴 아세안 미래 포럼이 필리핀 의장국 기간 중 역내 대화와 협력에 기여할 플랫폼이 될 것임을 환영했으며, 최근 세부에서 개최된 제48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아세안 해양협력 정상선언’도 환영했다.
20. 양국 정상은 국제 및 지역기구, 다자 틀 내에서 상호 후보 지명에 대한 긴밀한 협의와 상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유엔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21. 양국 정상은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동해에 대한 아세안의 일관된 입장을 재확인하고, 동해에서의 평화, 안정, 해양안보,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 분쟁의 평화적 해결, 국제법(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법적·외교적 절차의 존중을 강조했다. 2016년 동해 중재재판소 판정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모든 당사국이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활동을 자제해 동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2002년 아세안-중국 ‘동해당사국 행동선언(DOC)’의 효과적이고 완전한 이행,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동해행동강령(COC)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환경 조성 및 국제법(특히 1982년 UNCLOS)에 따른 협상 촉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22. 양국 정상은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논의를 통해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된 것을 평가했다. 또 럼 서기장 겸 주석은 마르코스 대통령과 필리핀 국민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필리핀과의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에 대한 베트남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페르디난드 R.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도 또 럼 서기장 겸 주석의 베트남 방문 초청을 상호 편리한 시기에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