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세안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가율 1위
아세안 사무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베트남을 방문한 국제 관광객 수는 2024년 대비 20.4% 증가했다. 이 수치는 말레이시아(11.2%)와 인도네시아(10.4%), 싱가포르(2.7%), 필리핀(0.8%) 등 역내 주요 관광지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반면, 태국(7.2% 감소), 캄보디아(16.9% 감소), 미얀마(8% 감소) 등 일부 인접국은 2024년 대비 국제 관광객 수가 감소해 대비를 이뤘다.
이러한 결과는 유엔 세계관광기구의 평가와도 일치한다. 세계관광기구는 베트남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관광 시장 중 하나로 꼽았다.
베트남 관광청(VNPT) 응우옌 쭝 칸 국장은 지난 26일 필리핀에서 열린 제63차 아세안 국가관광기구 회의에서 2025년이 관광산업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이 기간 2,12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과 1억 3,700만 명의 내국인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관광 수입은 약 4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긍정적 성과는 여행 편의성 제고, 항공 연결망 확대, 관광상품 다변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지속적인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세안은 여전히 주요 관광객 유치 시장이며, 베트남은 역내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해 지역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효과적인 조치 덕분에 베트남 관광산업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베트남은 작년 한 해 2천12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말레이시아(4,200만 명), 태국(3,300만 명)에 이어 동남아시아 3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는 동남아 시장 내 베트남 관광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관광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했다.
안전하고 매력적인 관광지
VNAT는 지정학적 불안정, 지역 분쟁, 자연재해, 비전통적 위험 등으로 세계 관광산업이 영향을 받는 가운데, 보안과 안전이 국제 관광객의 결정적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은 안정적인 사회·정치 환경과 높은 안전 수준을 바탕으로, 여행객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단행된 비자 정책 개혁은 관광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자 면제 확대, 체류 기간 연장,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은 더 많은 국제 관광객이 베트남을 선택하도록 이끌었다.
베트남은 지난해 관광 홍보 전략을 지속적으로 혁신했다. 다양한 국제 시장에서 목적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주요 박람회에 참가하며,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했다. 권위 있는 관광상 수상과 온라인 검색량 급증은 베트남의 글로벌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아울러 웰니스,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골프, 농업, 철도 관광 등 새로운 상품이 속속 등장하며 관광 상품의 다양성도 확대됐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 관광객들에게 신선하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2025년의 긍정적 성과는 베트남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주기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넓은 시장, 다양한 상품, 안전한 환경,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베트남 관광산업은 지속 가능하고 고품질의 발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