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부활의 날개짓...지속 가능 성장 모색

베트남처럼 긴 해안선을 가진 국가에서 조선업은 국가 경제와 국방, 안보에 있어 특별히 중요한 기반 산업으로 인식되며, 반드시 보존되고 발전되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선업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도시화로 인해 박당조선소의 생산 부지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
도시화로 인해 박당조선소의 생산 부지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

베트남 조선공업그룹(SBIC) 산하 조선소들은 생산 및 경영 활동을 유지하는 동시에, 2023년 12월 22일자 결의안 제220/NQ-CP에 따라 구조조정 임무를 병행 수행하는 ‘이중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는 조선산업의 ‘부활’과 대규모 선박 수리 및 신조 센터의 형성을 기대하는 조치다.

신중한 수주 확보

2025년 12월 말, 남찌에우조선회사의 노동자들은 65,000 DWT급 화물선 Truong Minh 02호의 진수에 성공했다. 이는 베트남 조선사가 건조한 선박 중 최대 규모로, 4척 시리즈 중 두 번째 선박이자, 국내 조선산업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해당 선박은 베트남조선기술주식회사(VISEC)와 핀란드의 Bluetech가 공동 설계했으며, 남찌에우조선회사가 일본 NK와 베트남 VR 선급의 감독 및 분류 하에 건조했다.

남찌에우조선회사 팜꽝뚜옌(Pham Quang Tuyen) 사장에 따르면, 동박해운회사를 위해 건조된 65,000 DWT급 선박 시리즈는 길이 200m, 폭 32m 이상으로, 최신 국제 해사협약을 준수하고 첨단 기술을 탑재했으며,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운항이 가능하고, 각국 항만의 엄격한 환경 기준도 충족한다.

이처럼 베트남이 자체 설계·건조한 최대 화물선의 성공은 SBIC와 남찌에우조선회사의 생산 조직력, 기술 관리, 건조 실행 역량을 입증하는 동시에, 조선산업 구조조정에 관한 당과 정부의 방침을 점진적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뚜옌 사장은 "2025년 남찌에우의 생산량과 매출은 계획 대비 100%를 초과 달성해, 근로자 평균 월급 1,400만 동을 보장했지만 회사는 여전히 부실채무자로 분류되어 담보 자산이나 현금 흐름이 없어 계약 보증을 제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로 인해 턴키 계약을 수주하거나 대형 프로젝트를 독자적으로 입찰·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과거 베트남은 연간 약 350만 DWT의 신조 능력을 갖춘 조선·수리소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비교적 완비했다. SBIC 산하 기업들은 대형 및 특수 선박 건조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실제 생산량은 설비의 5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이는 장기간 기술 및 장비 투자 부족에 기인한다.

파릉조선회사(Pha Rung Shipbuilding Company) 부후우찌엔(Vu Huu Chien) 사장은 2025년 파릉의 생산액이 약 8,460억 동으로 계획 대비 25% 초과 달성했으며, 매출 및 기타 수입도 약 6,440억 동으로 계획 대비 27%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생산 최적화와 13,000 DWT급 유조·화학운반선 10척(이 중 2척 인도 완료) 건조 가속, 수백 명의 하청 인력 고용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인력 부족과 노후 기술로 인해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일부 수주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구조조정 이후’의 도전

발전 방향에 따르면, 2030년까지 베트남 상선대는 약 1,200척, 총 1,300만~1,400만 DWT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조선 시장이 아시아로 이동함에 따라, 베트남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용 선박 건조 및 2030년까지의 해양경제 지속가능발전전략에 부응하는 국가 선대 육성의 기회를 맞고 있다.

SBIC 쩐만하 사장은 2026년 SBIC의 생산액 목표를 5조2,450억 동(전년비 107%), 매출 목표를 4조4,000억 동(전년비 109%)으로 제시했다. 현재 SBIC는 관련 규정에 따라 파산 절차를 신청했으며, 판사와 관리자의 감독 하에 생산·경영을 지속해 근로자 고용과 소득을 보장하고 있다.

박당조선회사(Bach Dang Shipbuilding Company) 뚜민흥(Tu Minh Hung) 사장은 과거의 재정적 문제 처리가 최근 생산·경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회사는 선박 건조, 강구조물 제작, 선박 수리 등 핵심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법원이 파산 절차를 개시한 이후 대형 계약 수주가 제한되고, 선급금 보증이나 이행 보증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다수 조선업체 경영진은 국가, 투자자, 기업, 근로자 간 이해관계 조화를 지향하는 결의안 제220호의 취지에 공감했다. 또한, 과거 재정 문제만 확실히 해결된다면 생산 부지, 인프라, 인력을 유지한 채 구조조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투명하고 매력적인 제도가 마련된다면, 조선소는 자금력과 경험을 갖춘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 기업들은 조선 및 선박 수리를 핵심 사업으로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새 투자자는 통합 자산과 생산설비를 인수하고, 토지 사용권을 부여받으며, 미완료 경제계약을 승계하고 기존 인력도 고용하게 된다.

건설부 응우옌쑤언상(Nguyen Xuan Sang) 차관은 결의안 제220호에 따른 조선산업의 ‘이중 임무’ 효과적 이행을 위해, SBIC 경영진과 산하 단위에 SBIC 및 자회사의 ‘구조조정 이후’ 청사진을 명확히 수립하고,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핵심 관리자 및 기술 인력팀을 육성할 것을 주문했다. 풍부한 관리 경험을 갖춘 이 인력은 앞으로도 베트남 조선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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