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전통 수공예품과 문화적 특색이 담긴 기념품들은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13일, 벨라루스 외교장관 부인의 후원 아래 민스크 외교관 배우자 협회가 주최한 연례 자선 바자회에는 30개 이상의 외국 외교공관과 국제기구가 참여해, 연말 축제 시즌 동안 민스크의 문화 생활에 활기차고 다문화적인 하이라이트를 선사했다.
올해 바자회는 ‘친절의 크리스마스트리’로 상징되는 인도주의적 의미가 강하게 부각됐다. 이 트리에는 특별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새해 소원이 담겼다. 자선 목적을 넘어, 민스크 국제 자선 크리스마스 바자회는 미니 국제 문화 축제의 역할도 하며, 방문객들에게 예술 공연을 감상하고, 다양한 요리를 맛보며, 각국의 독특한 문화 상품과 기념품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베트남의 참여는 바자회 공연 무대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벨라루스 내 베트남 공동체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선보인 예술 공연은 국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유럽의 축제 분위기에 젊고 현대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동양의 전통 문화를 더했다.
응우옌 반 쭝 주벨라루스 베트남 대사는 벨라루스 국영방송 채널 원과의 인터뷰에서 대사관이 이 행사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으며, 해마다 점점 더 큰 규모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 부스가 바자회의 자선기금에 기여함으로써, 주최국의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나눔과 지원의 정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는 베트남이 자국의 자연, 국민, 문화, 요리를 벨라루스 및 국제 사회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에서 벨라루스 외교장관 부인 나탈리아 리젠코바는 바자회의 의미를 강조하며, 해마다 참가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 친절, 자원봉사,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의 지속적인 가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사 배우자 클럽의 타티아나 모이네아 회장은, 바자회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금과 각 부스의 기부금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의미 있는 선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전시, 예술 공연,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사회와 인도주의 활동에 항상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는 역동적이고 통합적인 베트남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를 통해 베트남과 벨라루스 간의 우정, 상호 이해, 민간 교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