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한계를 인식한 하노이시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람들이 방문하고 살고 싶어하는 수도를 만들기 위해 전 정치 시스템이 단호하고 체계적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한계와 도전 과제의 진단
교통 인프라와 대중교통에 상당한 자원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노이의 교통 혼잡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응우옌 피 트엉 건설국장은 현재 하노이에는 800만 대가 넘는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운행되고 있지만, 교통에 할당된 토지는 전체의 12.15%에 불과해 선진 도시의 기준인 20%에 크게 못 미친다고 밝혔다. 개인 차량은 매년 5~10%씩 증가하는 반면, 인프라 확장 속도는 연 0.3%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이 교통 혼잡이 점점 심각해지는 주요 원인이다.
교통 혼잡은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24년 4분기 이후 하노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 중 하나로 자주 꼽히고 있다.
최근 하노이는 또리치강 정화와 양안 공원 개발 및 정비 사업 추진 준비 등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 그러나 또리치강 외에도 복원해야 할 하천과 호수가 여전히 많아, 이러한 성과가 지속 가능하도록 더 큰 관심과 강력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하노이에서 큰 변화와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음을 목격했지만, 대기 오염과 하천 오염 등 여전히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남아 있다. 시민이 진정으로 행복한 문명화되고 현대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철저히 해결해야 하며, 그래야만 새로운 시기에 더 높은 발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따 응옥 떤
중앙이론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더 큰 주도성과 결단력 필요
제18차 하노이시 당대회의 정치보고서는 이러한 한계와 도전 과제를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
프엉 흐우 푸 교수 전 중앙이론위원회 상임부위원장 겸 전 하노이시 당위원회 상임부서기는 정치보고서가 솔직하고 자기비판적인 태도로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집중적인 개선 조치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지속적인 문제로는 교통 혼잡, 환경 오염, 침수 등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도시 문제들이 있다며 “이것들은 수십 년간 지속된 도시의 ‘만성 질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들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복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맑은 공기를 마시고, 안전하게 이동하며, 안전한 음식을 먹고, 혼잡이나 인파, 오염 없이 원활하게 통근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하노이는 말만이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하며 효과적이고 단호하게, 주도적이고 결연한 자세로 행동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유이 응옥 하노이시 당서기는 “교통 혼잡, 침수, 환경 위생, 도시 질서, 식품 안전 등 문제에 대해 시는 그 근본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국, 건설국, 농업환경국, 시경찰 등 주요 부처는 신속하게 구체적인 방안을 완성해 시당 상임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며 이 계획들은 문제점의 신속한 개선과 가장 효과적인 해결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