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도시 인프라 개선 박차...삶의 질 향상 기대

최근 몇 년간 호찌민시 전역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된 도시 재개발 사업과 운하복원 작업, 인프라 개발 등이 수백만 가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빈동 지역에 위치한 그린 리버 아파트 단지는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빈동 지역에 위치한 그린 리버 아파트 단지는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정책 방향에서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지는 이러한 강력한 변화는 호찌민시가 단순히 신규 주택 공급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질과 생계, 지속 가능한 사회복지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는 재정착이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주민들이 일자리와 일상, 공동체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공동체 구조를 재구성하는 과정임을 인식하고 있다.

도시 재생, 안정된 주거 환경과 병행해야

2025년 말부터 찬흥 및 푸딘(구 8군) 지역을 관통하는 도이 운하 북안 정비 및 업그레이드 사업에 따라 수천 채의 주택이 철거됐다. 동시에 건설 노동자들이 임시 숙소를 마련하고 사업의 첫 단계 공사에 착수했다. 주민들이 주택과 토지를 지방 당국에 인도한 후, 많은 가구가 새 보금자리에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시내 곳곳의 사회주택 사업에서 재정착 아파트를 배정받았다.

해질 무렵, 빈동동의 그린리버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쩌우 흥 씨는 종종 마당으로 내려와 저녁 공기를 즐기며 야외 운동기구로 가벼운 운동을 한다. 이 풍경은 그가 25년 가까이 살았던 도이 운하 북안의 예전 집과는 확연히 다르다. 당시 그의 집 아래로는 심하게 오염된 검은 운하가 흐르고, 주거 환경은 매우 비좁았다.

흥 씨는 “약 40㎡ 규모의 옛 집(이 중 절반은 운하 위에 위치)에 대한 보상금을 받고, 여기에 2억 동을 추가해 60㎡ 아파트를 구입했다"며 "새 집은 예전 집에서 3km 정도 떨어져 있고, 깨끗하고 편리하며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8억 동의 보상금이 아니었다면 새 집을 구입하기는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흥 씨는 구 8군 도이 운하 북안 정비 및 업그레이드 사업으로 이주 대상이 된 1,600가구 중 한 명이다. 그는 가족의 재정 상황에 맞고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재정착 아파트를 선택해 가족이 최대한 빨리 삶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

찬흥동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영향을 받은 130가구가 흥팟 사회주택 사업의 일부인 그린리버 단지 내 재정착 아파트를 신청했다. 이는 다른 재정착 주택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주민들이 기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새 집을 마련하려는 선호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지방 당국은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재정착 주택을 준비·배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도시 업그레이드 사업, 특히 환경오염 개선과 운하 복원을 결합한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는 가운데, 탐르엉–벤깟–느억렌 운하 정비 사업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3년 가까운 공사 끝에 운하를 따라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도로가 이미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쪼까우 다리에서 쯔엉다이 다리까지는 새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오토바이가 매일 오가고, 운하 둑을 따라 나무가 심어져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있다.

안회떠이동 운하 인근에 거주하는 탄 씨는 “요즘은 매일 오후 손주와 함께 산책하며 운하를 감상한다"며 "예전에는 연중 내내 검은 물이 흐르고, 둑을 따라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었지만 다행히 이번 사업으로 토지 일부만 내놓고 여전히 이곳에 살 수 있어, 의미 있는 도시 재생 사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웃이 먼저, 친척은 그 다음

'이웃이 먼저, 친척은 그 다음'이라는 베트남 속담이 이제 호찌민시의 재정착 정책의 핵심 원칙이 되고 있다. 새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오랫동안 의지해온 공동체 환경, 생계, 서비스가 보존되어야 한다.

팜 당 호 호찌민시 건설국 도시개발과장은 재정착 이후 주민들의 삶을 안정시키는 것은 단순히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학교와 의료시설, 시장, 교통 등 사회 인프라가 잘 연결되어 있고, 새 집과 옛 집 사이의 거리가 최대한 짧아 주민들의 생계와 일자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보상 정책과 함께 사회주택 및 재정착 주택 기금 조성이 중요하며, 이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지역은 주택 공급이 넘치고 다른 곳은 부족한 상황을 방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호찌민시 건설국에 따르면, 시는 운하 위와 주변에 위치한 6,500채의 주택에 대해 보상 및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321채가 처리됐다. 도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약 221조 3,700억 동의 초기 자금이 필요하며, 보상, 이주, 부지 정리, 재정착 주택 건설, 인프라 개선, 특히 사회주택 사업의 신속한 추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2025년 8월, 호찌민시는 빈탄동에 864세대 규모의 사회주택 사업을 착공했다. 이 사업은 수옌탐 운하 복원 사업 등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재정착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커뮤니티 공간, 공원, 조경, 상업 서비스 등 종합 인프라를 갖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존 거주지와 새 사업지 간 거리가 짧아, 주민들이 이주 후 빠르게 정착하고 삶을 안정시킬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대규모 토지 수용과 많은 이주 가구가 발생하는 주요 하천 및 운하 일대 현장조사 후, 응우옌 반 즈억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운하 및 수로변 주택 정비 사업을 도시 개발 프로그램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며, 특히 취약계층을 포함한 주민들의 주거 문제 해결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하 및 수로변 주택 정비 사업은 도시 개발 프로그램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며, 특히 취약계층을 포함한 주민들의 주거 문제 해결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응우옌 반 즈억

시는 운하 및 수로 위에 지어진 모든 주택의 이주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배분에 우선순위를 두어 집중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 주택은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계도 유지할 수 있도록 현장 재정착 또는 기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마련해 일상, 교육, 업무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도시 업그레이드, 운하 복원, 사회주택 개발을 완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호찌민시는 점차 더 문명화되고 살기 좋으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가고 있다. 모든 시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며, 연대와 따뜻함이 넘치는 현대 도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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