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내 베트남 공동체, 안전·보안 확보 총력
카타르는 현재 진행 중인 중동 분쟁의 영향을 받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민신문 취재진은 카타르에 거주하거나 유학 중인 베트남 국민 대표들에 연락을 취해 공동체의 현황과 베트남 대사관의 자국민 보호 조치에 대해 알아봤다.
카타르 검찰청 공무원이자 베트남 공동체 연락책임자인 응우옌 쭝 히에우는 최근 이란이 카타르 영토를 겨냥해 미사일과 무인기(UAV) 공격을 감행한 이후 카타르 내 치안이 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현지 주민뿐만 아니라 베트남 공동체도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히에우는 “카타르 내 베트남 공동체는 500여 명으로, 주로 건설, 석유·가스, 교육, 연구, 비즈니스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2일 24시(카타르 현지시각) 기준, 카타르 내 베트남 국민 중 부상자나 재산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사관의 자국민 보호 활동과 관련해서는 분쟁 발발 이후 대사관이 카타르 및 인근 지역의 치안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현지 당국과 협력해 공식 정보를 신속히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 국민들은 Zalo, WhatsApp, Facebook, 대사관 공식 채널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전 경고와 안내를 받아, 신속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있다.
대사관은 또한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개인정보와 주소, 연락처를 등록·갱신하도록 독려해 정확한 인원 파악과 보호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는 약 500명 규모의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공동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문성과 책임감을 보여준다.
안전 지침과 관련해 대사관은 매일 상황에 따라 이동 자제, 현지 당국 지침 준수, 공식 정보 모니터링, 식량·생수·의약품·비상 통신수단 등 필수품 준비를 권고하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실질적인 지침 제공과 동시에 심리적 안정을 주어, 복잡한 치안 상황 속에서도 공동체가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히에우는 대사관이 공동체 연락책임자 및 기업 대표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피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체 연락책임자로서 대사관의 자국민 보호 활동은 매우 선제적이고 시의적절하며, 현재의 치안 상황에 적합하다고 평가한다"면서 " 정보 업데이트와 안내문 발송, 연락처 수집, 대피 계획 수립 등은 모두 신중한 준비와 책임감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동체 역시 이에 부응해 안내를 준수하고, 소통을 유지하며, 대사관과 협력해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또 다른 연락팀원인 응우옌 쯔엉 선도 대사관의 공지사항을 베트남 공동체에 신속히 전달해 안전 확보에 힘썼다. 분쟁 첫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을 때, 대사관은 공동체에 보안 지침을 철저히 따르고, 외출을 자제하며, 근무와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경계심을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선은 많은 베트남 노동자들이 해상 석유·가스 프로젝트에 종사하고 있어, 분쟁 격화에 우려가 컸다고 전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연락을 유지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 최신 정보와 지침을 제공했다. 대사관은 비상시 보호 조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성명, 생년월일, 여권번호,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등록을 요청했다.
최근 카타르에 영향을 미친 상황과 관련해, 선은 미군 기지에서 약 20km 거리에 있는 도하 중심부의 자신의 거주지에서 미사일과 무인기 폭발음이 간헐적으로 들렸으나 민간 지역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이동 자제, 온라인 근무, 안전 지침 준수를 요청했다. 그는 베트남 기술자와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해상 석유·가스 시설은 미국 자본이 투자된 곳이 아니어서 비교적 안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분쟁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직접 충돌"이라며 " 이란의 대응은 카타르 자체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카타르 등 일부 국가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이 카타르 내 석유 시설이나 공공장소를 공격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이 고조되는 만큼,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항상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유학생, 신속한 지원 앞장
비 응옥 하이는 카타르대학교 아랍어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4명의 학생 중 한 명으로, 지역 분쟁의 긴장감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 불안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일상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공공 서비스, 생필품, 거주지 치안이 유지되고 있으며, 모든 수업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응옥 하이는 허위 정보와 상반된 보도가 난무하는 가운데, 베트남 유학생들은 서로 경계심을 잃지 않고 공식 뉴스와 정부·대사관 공지를 확인하며 개인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학생들과 연락을 취해 안전 지침과 비상 연락망을 안내했다.
하이는 “처음에는 당연히 불안했지만, 대사관의 세심한 관심과 공동체의 끈끈한 유대 덕분에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며 "침착함과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학업과 건강을 지키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중동 분쟁은 카타르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트남 대사관과 현지 당국의 지원 아래, 카타르 내 베트남 공동체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안내를 준수하고, 소통을 유지하며, 복잡한 지역 안보 상황 속에서도 안전 확보를 위해 대사관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