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하나금융나눔재단은 22일 서울에서 제18회 글로벌 가족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 주한베트남대사관 응우옌 티 타이 빈 참사관, 주최 측 및 한국 기관 대표, 그리고 여러 국가에서 온 수백여 다문화 가족이 참석했다.
글로벌 가족상 시상식은 지난 20년 가까이 매년 개최되어 온 행사다. 이 프로그램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룬 모범 가족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 내에서 나눔, 포용, 다양성 존중의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과 하나금융그룹 이승렬 부회장은 개막식에서 다문화 가족이 한국 사회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구성원이 됐다며, 이들이 한국의 문화적 풍요와 사회적 결속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세계 각국과의 교류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베트남 신부가 있는 가족들이 특별상을 비롯해 행복가족상 1개, 유망가족상 3개 등 총 5개의 상을 수상하며, 태국, 중국, 우즈베키스탄, 마다가스카르 등 여러 국가 출신 가족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 상들은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는 베트남 신부 가족들의 끈기와 사랑, 꾸준한 노력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응우옌 티 타이 빈 참사관은 “각 다문화 가족은 행복한 보금자리일 뿐만 아니라 두 나라를 잇는 ‘다리’로서, 베트남과 한국의 아름다운 가치가 세대를 거쳐 이어지고 나눠지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어머니들은 사랑과 인내, 희생정신으로 두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자녀들을 키워내고 있다"며 "이들은 양국 우정의 메신저가 되어, 평범한 가정에서부터 베트남-한국 관계를 굳건히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대사관은 지난 18년간 다문화 가족을 지원해 온 하나금융나눔재단과 하나금융그룹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이들이 포용적이고 인도적인 한국 사회 건설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주한베트남대사관은 앞으로도 한국의 기관 및 단체들과 협력해 베트남인 공동체, 특히 다문화 가족을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녀를 훌륭하게 양육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양국 우정과 협력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계속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하는 가운데, 10만여 베트남-한국 다문화 가족은 소중한 자산이다. 행복한 각각의 가족은 양국의 유대와 신뢰, 나눔의 이야기를 평범하지만 견고하게 써 내려가는 살아있는 증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