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는 '신분증'...개인·집단 브랜드 구축해야

베트남 기업문화발전협회는 올해 말까지 '베트남 기업문화 가치체계'를 발표한다. 이 가치체계에는 기업들이 국가 통합과 발전 요구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2024년 베트남 기업 문화 기준을 충족한 기업들이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 THANH BINH)
2024년 베트남 기업 문화 기준을 충족한 기업들이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 THANH BINH)

여러 차례의 수정과 보완을 거쳐 완성된 ‘베트남 기업문화 가치체계’는 선택적 수용의 정신을 담아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시대에 국가 정체성을 고양하는 한편, 기업 공동체가 문화를 바탕으로 기업을 경영하도록 이끈다. 기업문화 구축은 경쟁력을 강화하고, 파트너 및 고객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며, 베트남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내생적 동력이 된다.

2016년 출범한 ‘베트남 기업문화 구축’ 캠페인은 기업 공동체의 인식과 행동에 뚜렷한 변화를 가져왔다.

네 차례의 심사를 통해 주최 측은 베트남 기업문화 기준을 충족한 74개 기업을 선정·표창하며, 기업 경영과 발전에서 문화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많은 기업에 따르면, 문화적 가치는 즉각적이거나 단기적인 이익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결속력과 신뢰, 동기를 촉진해 기업이 도전을 극복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다.

국제 통합이 심화되고, 해외에 진출하는 베트남 기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선진 기업문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위상을 규정하고 높여주는 ‘신분증’ 역할을 한다. 베트남 기업문화 가치체계는 효과적인 운영, 평판 구축,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 창출을 위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베트남 기업문화 기준을 구축하는 일은 경제적 동기와 윤리적·인문적 가치의 확산을 결합하는 장기적 여정이다. 기업문화의 토대는 국가의 전통적 가치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식과 긴밀히 연결되어야 한다. 문화에 기반한 경영은 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 발전의 길이며, 번영하는 국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기업문화는 개별 조직의 내부 관행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되며, 더 넓은 기업 공동체의 공유 가치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협력적 환경이 조성되고, 국제 시장에서 베트남 기업문화만의 독특한 정체성이 형성될 수 있다.

통합 시대의 새로운 요구에 직면하여, 가치체계의 협회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내 소통과 확산과 더불어, 문화가 생산 및 경영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도구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문화가 기업 공동체의 사고와 행동 원칙에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기업문화 기준을 충족한 기업들의 클럽 설립, 실무 지침서 개발, 효과적인 문화 실천 사례 공유 등은 실질적인 모델을 제공해, 독자적 정체성을 갖춘 베트남 기업가 공동체의 성장에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베트남 기업가들은 헌신, 윤리적 가치 존중, 국가 정체성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여, 베트남 기업문화 가치체계에 부합하는 강력하고 일관된 개인 및 집단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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