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공급망 확보
베트남국영석유가스그룹 집행위원회의 레 쑤언 후옌담당 부총괄이사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자 그룹 산하 생산 및 사업 부문에 지정학적·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 시나리오를 수립하는 한편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국내연료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공급원 확보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단기적으로는 응이선 정유·석유화학 현장 대표가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해 공장 가동률 유지를 위한 비축 원유를 긴급히 확보했다. 장기적으로는 정부와 외교부에 쿠웨이트 및 일본 파트너와의 협력을 요청해 일본과 한국의 원유 비축분을 동원, 특히 수요가 급증하는 성수기 동안 공장 운영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임시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또한 그룹은 석유 계약업체들과 협력해 긴급 상황 시 국내 정유공장에 국산 원유 판매를 극대화하는 한편, 베트남석유공사(PVOIL)에 수입 계획 수립, 공급원 및 운송 경로 다변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을 지시했다. 동시에 각 정유공장에는 안전 관리 강화와 가동률 최적화에 나섰다.
페트로베트남 경영진은 앞으로 수개월간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중동 정세에 따라 유관 당국이 조속히 규제 병목을 해소해 그룹이 성장 목표와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면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페트로베트남은 현재 83/2014/ND-CP호 법령에 따라 정유공장용 원유 수입 권한이 제한되어 있고, 콘덴세이트와 나프타에 0%를 초과하는 세율이 적용돼 생산 효율성, 운영 유연성, 원료 다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는 페트로베트남 및 산하 계열사에 국내 정유소의 적기 공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원유 및 원료 수입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동시에 규제 당국은 기존 규정, 특히 83호 법령을 전면 재검토해 새로운 환경에 맞는 에너지 정책 조정이 필요합니다. 베트남중앙은행(SBV)은 상업은행에 연료 수입 수요 급증에 대응해 기업의 외화 확보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도록 지시했으며, 세무 당국도 콘덴세이트, 나프타, 바텀 DO 등 생산·혼합 원료의 수입 관세를 원유와 동일하게 0%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레 쑤언 후옌 베트남국영석유가스그룹 집행위원회 담당 부총괄이사
후옌 부총괄이사는 “비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는 페트로베트남 및 산하 계열사에 국내 정유소의 적기 공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원유 및 원료 수입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 동시에 규제 당국은 기존 규정, 특히 83호 법령을 전면 재검토해 새로운 환경에 맞는 에너지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베트남중앙은행(SBV)은 상업은행에 연료 수입 수요 급증에 대응해 기업의 외화 확보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도록 지시했으며, 세무 당국도 콘덴세이트, 나프타, 바텀 DO 등 생산·혼합 원료의 수입 관세를 원유와 동일하게 0%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베트남국영석유그룹(Petrolimex) 관계자는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해 아시아 원유 공급이 크게 의존하는 해당 지역의 연료 공급망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 공급이 제한되면서 일부 국가와 생산시설은 자국 내 공급 확보를 위해 수출을 중단하고 있어 연료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으며, 이로 인해 유가와 시장 할증료, 보험료, 운임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그룹은 산업통상부에 보고하고 시장 공급 보장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제안했다. 2026년 3월 초 기준, Petrolimex의 전사 재고는 석유류 유통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전국 유통망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그룹은 두 국내 정유공장으로부터 월별 공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계획 수요에 맞춰 충분한 물량을 수입하고 있다. 동시에 전국 석유 유통 자회사에 지방 당국과 협력해 배분 계획을 수립하고, 소비자 및 생산·사업 수요를 완전히 충족할 수 있도록 공급 대책을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사재기·투기 엄정 대응
여러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중동 분쟁의 부정적 영향으로 공급 부족을 우려하는 소매업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 하동구의 한 주유소 대표는 도매업체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 수요 충족을 위해 관련 당국이 다른 주요 유통업체와의 연계 및 협력 방안 마련, 또는 추가 공급 계약을 신속히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로벌 연료 공급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산업통상부는 최근 석유류 유통 활동에 대한 점검 및 감독 강화를 지시했다. 관련 부처는 지역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공급·수요·실제 판매가를 추적해야 한다. 주요 임무는 인위적 부족, 부당한 가격 인상, 근거 없는 판매 중단 등 이상 징후를 신속히 포착하는 것이다.
석유 기업 및 소매점에 대한 점검도 강화돼 사재기나 표시가와 다른 가격에 판매하는 행위를 방지할 예정이다. 단속 활동은 위반 행위, 특히 인위적 부족 조성, 가격 조작, 표시가 미준수, 품질 미달 또는 미확인 연료의 유통을 신속히 적발·예방·엄정 처벌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향후 국내 연료 공급과 관련해 베트남석유협회 부이 응옥 바오 회장은 중동 분쟁이 주로 쿠웨이트산 원유를 가공하는 응이선 정유공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중꿧(Dung Quat) 정유공장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유공장은 현재 국내 수요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내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도매업체들은 할당된 쿼터에 따라 수입을 늘려 소비 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생산이 감소할 때 공급 보장의 핵심 병목은 연료 가격이 정확하고 충분히 산정되어야 도매업체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병목 해소를 위해 정부는 기존 규정을 대체할 석유류 관리 관련 시행령 초안을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 새 시행령이 발효되면 도매업체와 소매업체가 연료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고, 규제 당국은 감독 및 사후 점검에 집중하게 된다. 이러한 체계에서는 시장 변동이 있더라도 도매업체가 시장에 충분한 공급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고 바오 회장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