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박닌성의 농산물 가치를 높이고 홍보하는 한편, 정원사, 기업, 협동조합과 유통망을 연결해 판로를 확대하고, 농업 관광을 활성화하며, 풍요롭고 역동적이며 문화유산이 풍부한 박닌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지역 발전의 힘찬 도약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개막식에서 축제 조직위원장인 팜반틴 박닌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2025년 박닌 과일 축제는 새로운 위상을 확립한 농업 부문의 두드러진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축제는 대규모로 개최되며, 개방적이고 체험 중심의 디자인을 통해 방문객들이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르익은 과일의 계절 한가운데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에는 약 200개의 부스가 마련되어 각 지역의 대표 농산물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신선한 과일과 가공품은 물론, 첨단 기술이 적용된 농업 모델까지 다양하게 전시된다. 라이브커머스,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유통 연계,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참여 등은 박닌 농산물이 디지털 시장에 더욱 강력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특산품이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현재 박닌성에는 약 5만4천헥타르의 과수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 중 감귤류 재배 면적은 8천600헥타르가 넘는다. 연간 생산량은 8만 톤을 웃돌며, 총 생산 가치는 약 1조8천억 동에 달한다. VietGAP 인증을 받은 오렌지 재배 면적은 1천700헥타르 이상, VietGAP 인증 자몽 재배 면적은 3천700헥타르를 웃돈다.
2025년 박닌 과일 축제의 주요 특징은 문화, 관광, 기술을 조화롭게 융합해 시장을 확대하고, 제품 가치를 높이며, 농민과 기업, 협동조합의 통합을 지원하는 혁신적 접근 방식에 있다. 과일 및 농산물 전시와 더불어, 농기구·기계·생산·보관·가공 기술 전시, 전자상거래 시연, 푸드코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개막식에서는 조직위원회가 오렌지 나무 4그루를 경매에 부쳐 수억 동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중부 및 중부고원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매일 밤 지역 소수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소개하는 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과일 예술 장식 대회, 과일 먹기 대회, 다양한 과일을 활용한 요리 창작 경연, 관광지 소개 및 꽃·과일 정원 방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