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대표단 방문 및 문화 교류를 비롯해 경제, 무역,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학생과 숙련 노동자 교류를 촉진해 상호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박닌성과 경북도는 봉화군에서 추진 중인 ‘베트남 마을 프로젝트’의 가속화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리 왕조의 역사와 문화 유산을 경북도 내에 소개하고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1,000여 년 전, 리 꽁 우언( 리타이또 왕)은 리 왕조를 세우고 탕롱(현재의 하노이)을 건설했다. 그의 후손인 리 롱 뜨엉 왕자는 8세기 전 한반도로 건너와 양국 간 첫 인연을 맺었다. 현재 봉화군에는 리 타이 또 왕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서명식에서 팜 호앙 선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양측 간 협력의 토대는 과거 뜨선시와 봉화군, 그리고 박닌시와 구미시 간의 교류를 통해 이미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새 협약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포괄적인 협력의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팜 호앙 선 위원장은 양측이 경제 협력과 투자 유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경상북도 기업들이 박닌성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닌성 당국은 언제든 투자자를 환영하며,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합의된 협력 분야를 넘어, 박닌성과 함께 환경오염 해결,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 그리고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