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녹색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호찌민시와 베트남 외교부, 세계경제포럼(WEF)이 공동 주최하며,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주요 행사가 연이어 진행되며, 국내외 대표단 1천500여 명이 참석한다.
찐 총리는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이 중요한 국제 행사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개발 협력 노력과 지역 및 세계의 평화, 협력, 발전에 대한 기여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이어 글로벌 상황을 진단하면서 디지털 시대 녹색 전환을 위한 베트남의 일관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총리는 먼저 국민과 시민, 기업이 모든 발전의 핵심이자 동력, 그리고 목표임을 강조했다. 둘째로는 경제 성장을 위해 환경 보호와 사회 복지가 결코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전환의 궁극적 목적이 국민의 삶의 질, 안전, 행복을 증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그러면서 베트남은 국제사회의 좋은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책임 있는 회원국임을 재차 강조했다. 베트남은 평화, 우호, 협력, 발전, 다자화 및 다각화를 근간으로 한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외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또 베트남은 평화롭고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하고,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언제나 친구이자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과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확고히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은 앞으로도 시장을 개방하고, 글로벌 파트너의 녹색 투자와 첨단 기술 유치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의 일관된 관점에서 자원은 비전과 사고에서 비롯되며, 동력은 혁신과 창의성에서 나오고, 힘은 국민과 기업 공동체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의 힘은 시대의 힘과 결합되어야 하며, 국내 역량과 국제적 지원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베트남은 ‘개방적 제도, 원활한 인프라, 스마트 거버넌스, 숙련된 인적 자원, 광범위한 실천 적용’이라는 접근법에 따라 우선순위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총리는 설명했다.
또 국가는 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며, 녹색 전환 및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장려하고, 국내외 기업에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자원 동원과 효율적 활용을 위한 우대 정책, 내외부 역량의 조화로운 결합, 공공-민간 파트너십 촉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의 수요에 부응하는 고급 인재 양성을 가속화하고, 교육기관과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며, 과학기술 협력 및 이전을 확대할 계획이다.
찐 총리는 인공지능, 바이오기술, 양자기술, 반도체, 원자력 등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우방과 글로벌 선도 기업의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찐 총리는 이번 행사에 베트남 안팎의 정부 관계자, 기업, 학자, 단체가 참석한 것은 협력 의지와 모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이며 인간 중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공동의 열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아이디어, 이니셔티브, 약속들이 단순한 연설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질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포럼이 대화와 신뢰 구축, 협력의 장이 되어 다자주의와 국제법 존중을 고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체 회의에서 대표단은 스마트 경제, 디지털 시대의 녹색 전환, 스마트 제조 및 글로벌 공급망, 메가시티 거버넌스와 이해관계자 책임 등 기회와 도전에 대한 보고와 논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