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동력' 녹색·디지털 전환, 제도·정책 뒷받침돼야

2050년까지 산업화된 국가로의 도약과 신속하고 포괄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내 민간 부문과 외국인직접투자(FDI) 부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노이 노이바이 산업단지에 위치한 리듬프리시즌베트남유한책임회사에서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 응우옌 꽝)
하노이 노이바이 산업단지에 위치한 리듬프리시즌베트남유한책임회사에서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 응우옌 꽝)

최근 개최된 2025년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VBF)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제언과 해법이 제시됐다. 이는 경제 성장, 환경 보호, 사회 복지를 조화롭게 아우르는 포괄적 녹색 경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베트남의 글로벌 위상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은 올해 1~10월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성과를 소개하며, 베트남 경제가 여전히 지역 내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8%에 달했으며, 1~9월 누적 성장률도 7.8%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거시경제의 안정성도 유지되고 있으며, 주요 경제 균형이 보장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3.27%, 근원 인플레이션은 3.19%로, 모두 국회가 설정한 목표치와 IMF의 세계 평균 인플레이션 전망치보다 낮았다.

올해 들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등록 기준 315억 달러, 실현 기준 213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베트남 투자 환경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준다.

베트남은 많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은 상당한 국내외 자원의 동원이 필요하며, 이는 자본시장 발전과 기술, 인프라, 연구개발에 대한 강력한 투자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토마스 제이콥스, 국제금융공사(IFC)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임시 지역국장

베트남 증시의 신흥시장 지위 격상과 관련해, 마리암 셔먼 세계은행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국가국장은 “이는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니라, 베트남의 지속가능 프로젝트에 장기 자본 유입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 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하는 개혁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더 친환경적이고 경쟁력 있는 경제를 구축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정책국 제68-NQ/TW(2025년 5월 4일)에서 제시된 민간 부문 발전 방향에 따라 제도 개혁,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정책 예측 가능성 제고가 이뤄진다면, 기업들은 성장과 혁신,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된다.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베트남은 교통, 에너지, 기후 회복력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세계은행은 추가 자금 조달, 시장 개발 촉진, 베트남의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하며 친환경적인 성장 달성을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토마스 제이콥스 국제금융공사(IFC)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임시 지역국장은 베트남이 많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라면서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은 상당한 국내외 자원의 동원이 필요하며, 이는 자본시장 발전과 기술, 인프라, 연구개발에 대한 강력한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디지털 시대의 녹색 전환

베트남의 새로운 시대 발전 전략은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을 빠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다우 안 투안 사무차장은 “베트남은 신흥 글로벌 가치사슬 내에서 잠재력 있는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으며, 외국 기업들이 투자, 생산, 시장 확대, 지속가능한 가치 추구를 위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5월 처음 실시, 발표된 지방 녹색지수(PGI) 조사 결과, 각 지방정부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의 질 개선, 녹색 경영 관행 장려, 환경 관리 강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트남은 신흥 글로벌 가치사슬 내에서 잠재력 있는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으며, 외국 기업들이 투자, 생산, 시장 확대, 지속가능한 가치 추구를 위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처음 실시·발표된 지방 녹색지수(PGI) 조사 결과, 각 지방정부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의 질 개선, 녹색 경영 관행 장려, 환경 관리 강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우 안 투안,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사무차장

그러나 제도적 한계와 정책 집행상의 미비점은 여전히 베트남의 녹색 전환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VCCI는 정부가 탄소배출권 시장 확대, 그린본드 활성화, 중소기업의 녹색금융 접근을 위한 신용보증제 도입 등 효과적인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녹색 전환의 실질적 주체인 지방정부의 역할, 책임, 자율성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향후 베트남의 디지털·녹색 전환 핵심 정책과 관련해, 정부는 전자정부 및 디지털 정부의 행정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부처 간 행정절차의 일관된 이행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는 녹색·지속가능 성장의 주체이자 동력인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새로운 요구에 대응해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을 자발적으로 도입하고, 배출량 감축, 청정기술 투자, 과학·기술·혁신 적용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들은 기술 이전과 글로벌 공급망 통합을 통해 국내 기업과 함께 녹색 전환 목표 달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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