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노이 인민위원회와 하노이 티엔이 환경에너지주식회사는 베트남 최대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속선폐기물에너지화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발전소의 가동은 수도 하노이의 폐기물 처리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재생에너지원을 창출하는 계기가 됐다.
속선발전소는 하루 5,0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시간당 90MW의 전력을 생산한다. 시 지도부는 이 발전소가 폐기물 처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오염을 줄이며, 수도 내 수만 가구에 청정 전기를 공급해 하노이의 순환경제 모델 구축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5년 5월 1일, 세라핀 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소가 폐기물 수거 및 처리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7월 1일부터 상업용 전력 생산을 개시했다. 세라핀 발전소는 베트남 기업이 투자·운영하는 최초의 대규모 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소로,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발전소는 하루 2,250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며, 시간당 약 37MW의 청정 전력을 생산한다.
하노이 산업무역국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속선과 세라핀 발전소의 가동을 통해 하노이의 폐기물 에너지화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약 129.3MW에 이를 전망이다.
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소 건설과 더불어, 하노이는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산업무역국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하노이 시내에 설치된 옥상 태양광 발전 용량은 총 102.928MWp에 달하며, 이 중 2021년 1월 1일 이전에 개발되어 태양광 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한 시스템이 33.569MWp를 차지한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탕롱 산업단지 내 32개 기업, 노이바이 산업단지 3개 기업, 꽝민 I 산업단지 3개 기업, 푸응이아 산업단지 1개 기업이 공장 건물 옥상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했다.
하노이의 많은 기업과 상업용 건물이 옥상 태양광 발전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여러 학교, 병원, 정부 기관, 가정에서도 조명, 냉방, 양수 등에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비 절감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너스톤빌딩(판쭈찐 거리 16번지, 꾸아남동)은 연간 약 420만 kWh의 전기를 소비해 월 전기요금만 거의 10억 동(약 3만8천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2022년 중반부터 이 건물 옥상에 총 112.5kW 규모의 태양광 패널 250장이 설치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코너스톤빌딩 관계자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월 전기요금이 크게 절감됐다"면서 "도심 속 친환경 녹색 건물 모델 개발에 대한 회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노이는 두 가지 주요 재생에너지원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국가 프로그램에 따라 건물, 건축물, 가정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산업무역국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119개 시설의 에너지 진단을 지원하고, 9개 시설(고층 아파트, 오피스 타워, 복합단지, 쇼핑센터, 호텔, 학교 등)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45개 건물에는 국가 기준에 따른 에너지 효율 평가 도구 적용을 지원했다. 총 540건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이 건물 및 건설 프로젝트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제안됐다.
또한, 산업무역국은 에너지 사용자와 가정에 전기 절약 방안 적용, 태양열 온수기 설치, 특히 피크 시간대 전력 소비 절감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응우옌 딘 탕(Nguyen Dinh Thang) 하노이 산업무역국 부국장은 “재생에너지 개발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는 최대 전력 부하를 줄이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며,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촉진해 순환경제와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