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찰, 나란히 피해지역 주민 지원...복구활동도 팔걷어
기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던 다낭시 군사사령부는 홍수 피해가 잦아들기 시작하자마자 병력을 신속히 투입해 병원 내 진흙 제거와 소독 작업을 지원했다. 이들은 남푸억 지역의 즈이쑤옌 종합병원과 디엔반 종합병원 등 두 곳의 주요 의료기관을 우선적으로 지원했다. 이들 병원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 수만 명이 이용하는 핵심 의료시설이다.
다낭 군부대 장병들은 민병대, 자위대, 그리고 두 병원의 의료진과 함께 신속하게 환경 정화, 침수된 물의 배수, 진흙 제거, 전 지역 소독 작업을 펼쳤다. 다양한 기계 장비와 펌프, 소독약, 석회 등이 밤새 동원되어 병원이 조속히 정상 진료를 재개하고 시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복구 작업에 속도를 냈다.
“다낭 군부대는 인력, 차량, 장비, 구조 도구 등 모든 면에서 항상 최고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며, 홍수 피해 극복과 환경 정화, 주택·학교·공공시설 복구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쩐 흐우 익(Tran Huu Ich) 다낭시 군사령부 사령관
다낭시 군 사령부는 또한 침수 및 진흙이 남아 있는 피해 지역, 파손된 주택·학교·관공서 등에 병력과 차량, 이동식 장비를 배치했다. 이들은 지방 당국 및 주민들과 함께 환경 정화와 일상 복구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방공-공군, 해군, 5군구 사령부 소속 부대들도 다낭 시민의 홍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 특히 방공-공군은 918항공여단 수송기를 동원해 심각한 침수 지역에 구호품을 전달했고, 375사단은 130여 명의 장병과 5대의 구조정, 특수 차량을 동원해 고립 지역에 접근, 주민들을 지원했다. 해군 3군구와 83공병여단도 수백 명의 장병과 다양한 차량을 투입해 피해 지역 지원에 나섰다.
경찰 역시 다낭시 각 읍.면과 동에서 신속히 기능부서와 협력해 주민들의 홍수 피해 복구를 도왔다. 짜땁, 짜린, 남짜미, 짜렝, 짜리엔, 호이안따이, 리엔찌에우 등지에서는 경찰관들이 지역 치안질서팀, 주민들과 함께 산사태 및 심각한 침수 현장에 투입되어 신속한 구조와 지원을 펼쳤다.
지역 경찰은 식량 공급과 주민 격려에도 힘썼으며, 산사태 위험이 있는 도로 통행 자제, 강·하천에서의 낚시 및 땔감 채취 금지 등 안전 수칙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탁랑 마을(짜렝 읍, 다낭시) 주민 응우옌 반 타인(Nguyen Van Thanh)은 “경찰과 공무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개울을 건너 식량을 전달하고, 주민 대피와 복구를 도왔다”고 전했다.
홍수 피해 극복에 총력 집중
'홍수 속에 굶주리거나 추위에 떠는 이가 없도록'이라는 모토 아래, 다낭의 군·경은 인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침수·고립 지역 주민들에게 식량, 식수, 즉석 라면, 생필품, 의약품을 신속히 전달했다.
현재까지 5군구 사령부 산하 1만 2천여 명의 장병과 민병대가 지방 당국, 자선단체와 함께 수십 개의 야전 취사장을 설치, 고립·침수 지역(호아띠엔, 짜탄, 짜미, 남짜미, 즈이쑤옌, 디엔반따이 등)에 매일 3,000여 끼의 무료 식사를 준비·포장·배달하고 있다.
군인과 공안은 특수 카누와 모터보트를 타고 침수 지역에 직접 들어가 식사뿐 아니라 끓인 물, 빵, 달걀, 기침약, 해열제, 피부연고, 설사약, 보조배터리, 유아용품 등도 각 가정에 전달했다. 노인, 어린이, 임산부, 환자 등은 우선적으로 대피소로 이송되어 군 의료진의 신속한 진료와 지원을 받았다.
특히 기록적인 이번 홍수에서 다낭 지역 방위사령부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지역에 밀착해 홍수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며, 3구역-짜미, 1구역-깜레, 5구역-디엔반 등 방위사령부 소속 수백 명의 장병이 수천 가구에 식량, 식수, 생필품을 전달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며 주민들을 도왔다.
공안과 군부대 장병들은 재난 예방과 대응의 최전선에서 항상 헌신해왔다. 위험을 무릅쓰고 주민 구조와 지원에 앞장선 이들의 책임감과 용기는, 다낭 시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피해가 최소화되고, 주민들은 홍수 이후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