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원자재 생산지 조성은 지역이 생산에 필요한 투입 자원을 자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에서 제품의 ‘여권’ 역할도 한다.
논밭에서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안장성은 고품질 쌀 100만 헥타르 조성을 목표로 한 집약적 원자재 생산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지역 중 하나다. 2025년 한 해에만 이 모델에 참여한 안장성의 면적은 4만4,000헥타르를 넘어섰다.
성 농업환경국 관계자는 “이 규모라면 농업 부문이 대규모·고품질 원자재 생산지를 개발할 수 있어, 기업의 투자와 연계, 제품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안장성의 평균 쌀 수확량은 헥타르당 5.8톤에서 6.5톤으로 12% 증가했다. 프로젝트 지역 내 가구당 연평균 소득도 3,800만 동에서 4,700만 동으로 올랐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주로 양수장, 1차 가공 창고, 기계화 서비스 운영 분야에서 4,500개의 신규 일자리(상시 1,500개, 계절 3,000개)를 창출했다.
떠이푸 농업협동조합의 부이반타인 조합원은 “원자재 생산지에서 생산에 참여하면서, 협동조합이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우리를 대표해주기 때문에 더 이상 헐값에 쌀을 팔 걱정은 없다"며 "덕분에 우리 청정 쌀은 유사 제품의 시장 평균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고 말했다.
동탑성은 농업환경부의 지속가능한 과일 원자재 생산지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4년간의 사업 추진 결과, 과일 재배 면적이 빠르게 확대됐다. 특히 첨단 과학기술의 도입이 우선시되어, 농업 구조조정과 신농촌 개발에서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에 기여했다.
현재 동탑성의 과일 원자재 생산지는 약 13만4,500헥타르(2022년 대비 1만200헥타르 증가)에 달하며, 예상 생산량은 250만 톤(31만2,200톤 이상 증가)이다. 시범사업 지역 내 과일 재배 면적만 해도 10만7,000헥타르(7,200헥타르 증가)에 이른다.
동탑성은 저품질 쌀 및 과일 재배지를 특산 과일 전용 재배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는 최근 심화되는 기후변화와 염수 침입에 대응하고, 단계적으로 농업 생산성과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쌀과 과일뿐 아니라 조림 원자재 생산지도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후에(Hue)시에서는 우기마다 진흙탕이던 도로가 총 21km에 달하는 11개의 임도로 대체되어, 농민·협동조합·기업 간 대경목 조림 가치사슬을 잇는 핵심 동맥이 됐다. 그 결과, 훙록 면의 화록 지속가능 산림협동조합의 산림 면적은 800헥타르로 두 배 늘었다. 호다테 협동조합장은 “이 프로젝트로 도로가 생겨 주민들의 이동과 물류가 훨씬 쉬워졌다”고 전했다.
모델 확산을 위한 과제
협동조합경제농촌개발국의 평가에 따르면, 1단계 사업에서 헥타르당 경제적 가치는 20~25% 증가했고, 농가 소득은 연 5~10% 올랐다. 농업 부문은 시범사업에 참여한 13개 성 5개 권역의 핵심 원자재 생산지를 2030년까지 약 183만 헥타르(2022~2025년 16만7,000헥타르 대비)로 확대하고, 모든 지역에 기업과의 생산·소비 연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쩐탄남 농업환경부 차관은 “1단계에서 4,000억 동 이상을 교통 인프라에 투자해 6만 헥타르 규모의 친환경·지속가능 농업 원자재 생산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동시에 사회보장 정책을 통한 농작물·가축 보험도 장려했다. 생산 이력 추적을 위한 우수농업관리기준(GAP)도 적용하고, 교통·관개 등 인프라 투자를 체계적으로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4년간의 사업 추진 결과, 141km 이상의 내부도로, 9개 교량, 11개 수문, 5개 양수장, 6km 관개수로, 4개 목재 집하장, 2개 커피 저장창고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됐다. 이들 시설이 가동되면서 운송비는 20~35% 절감되고, 운송 시간은 절반으로 단축됐다. 양수장 투자 지역의 쌀 수확량은 헥타르당 5.8톤에서 6.5톤으로 늘었고, 수확 후 손실은 25~30% 감소했으며, 대규모 생산에 유리한 기반이 마련됐다.
응오 꽁 투억 안장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재 생산 모델은 여전히 면적 확장과 노동·자본·자재 등 물리적 투입, 천연자원에 의존하는 광범위 방식이 주를 이뤄, 고부가가치나 고소득 창출보다는 생산량 위주에 머물고 있다"며 "생산과 가공·소비 단계의 연계도 미흡하다며, 제품은 주로 원물로 저가에 판매되고, 풍년에는 가격 압박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제품 수매 모델을 운영하는 기업의 수와 역량도 지역 쌀 생산량에 비해 부족하다"며 "따라서 지역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록쩌이 그룹 후인반톤 회장은 원자재 생산지 사업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4년간 사업을 추진하며 가장 큰 바람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단순한 생산 연계 파트너가 아니라 가치사슬의 필수 구성원이 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했다.
짠투프룻사의 응오뜨엉비 대표도 “인프라 부족이 동탑성 특산 과일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두리안이 소비자에게 도달하려면 협동조합이 오토바이, 삼륜차, 보트, 트럭 등 네 종류의 운송수단을 빌려야 해 운송비가 오르고 배송 시간도 길어져 품질 저하와 생산자·소비자 모두의 손해로 이어진다"고 했다. 따라서 사업 확대를 위해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기술 기준을 충족한 원자재 생산지에 대한 재배지 코드 발급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동조합 지원을 위해 국가농업진흥센터는 정책 안내 등 200회 이상의 교육을 실시해 5,680명이 참여했고, 지역 농업진흥 그룹의 역량 강화와 규모 확대를 도왔다. 또한 51회의 원자재 생산지 견학을 통해 1,265명이 선진적이고 효과적인 농업 생산 모델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농업 부문은 현재 2단계 사업을 시작했다. 협동조합경제농촌개발국 레득틴 국장은 “다음 단계에서는 농산물 가공공장과 시장의 기준·요구를 충족하는 가치사슬 기반 원자재 생산지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시대에 원자재 생산지의 유지·발전은 단순한 생산 기술 요건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다시 말해, 원자재 생산지는 현대 농업의 토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