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첨단•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육성에 박차

호찌민시는 첨단·현대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서비스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집중하고 있으며, 세계 선도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도심에 위치한 현대적인 도시 지역. (사진: THE ANH)
도심에 위치한 현대적인 도시 지역. (사진: THE ANH)

호찌민시는 고품질·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단순한 경제적 목표를 넘어, 독자적인 정체성을 갖춘 지속 가능하고 현대적인 도시 발전 전략으로 규정하고 있다. 동시에 이는 경쟁력 강화, 국제적 위상 제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근본적 해법으로 작용한다.

큰 잠재력과 성장 여력

“호찌민시를 국가 및 지역의 고급·현대적·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프로젝트 초안에 따르면, 이 도시는 국내 서비스 및 경제의 선도 중심지로,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1위이며, 국가 GDP의 25%를 차지한다. 2024년 기준, 서비스 부문의 부가가치는 전국 서비스 부가가치의 약 31%를 차지한다.

도시의 핵심 서비스 산업은 사회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9대 주요 서비스 산업군은 서비스 부문 전체 가치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2010~2024년 평균 성장률은 8.1%에 달한다. 반면, 구 빈즈엉성과 바리아-붕따우성에서는 이 9개 산업의 비중이 각각 87%, 78%로 낮았다.

이 세 지역의 시너지는 더욱 다양하고 풍부하며 현대적인 서비스 지형을 만들어냈다. 빈즈엉은 물류, 운송, 창고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바리아-붕따우는 항만 서비스, 국제 운송, 관광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합이 도시의 서비스 가치사슬을 확장·고도화해, 다양성뿐 아니라 부가가치도 높아져 국가 및 지역의 선도적 서비스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본다. 구 호찌민시는 대부분의 서비스 산업, 특히 고품질·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중심적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과학기술, 보건, 운송, 금융, 은행, 보험 분야에서 전국 총 가치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도소매, 수출입, 숙박, 음식 서비스에서도 전국의 20~30%를 담당한다.

구 빈즈엉은 산업 생산과 연계된 서비스, 즉 산업용 부동산, 운송, 창고, 물류 분야에서 전국의 3~5%를 차지하며, 구 바리아-붕따우는 항만 서비스, 국제 운송, 리조트 관광에서 전국의 약 3%를 담당,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통합 이후 신도시는 “3-in-1”의 강점으로 국가 서비스 구조에 탁월한 기여를 하게 된다. 즉, 구 호찌민시의 고부가가치 서비스(금융, 은행, 보험, 과학기술, IT, 통신, 보건) 중심 역할을 유지하고, 빈즈엉의 물류를 결합하며, 바리아-붕따우의 항만·국제운송·관광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 시너지는 신도시가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국가 선도 위치를 유지할 뿐 아니라, 더욱 다양하고 포괄적인 서비스 구조를 창출한다.

혁신적 해법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서비스 산업은 잠재력과 위상에 걸맞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전통적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여전히 높고, 고급·현대적·부가가치 서비스로의 전환 속도가 지역 주요 도시들에 비해 더디며, 서비스 기업 대부분이 중소 규모에 머물러 있다.

서비스 산업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도 일관성이 부족하고, 연결성 미흡, 잦은 교통 체증, 개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역량 등 한계가 있다. 특히 금융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도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

응우옌 반 중(Nguyen Van Dung) 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도시가 세계 주요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도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국가 및 지역의 고급·현대적·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중심지' 프로젝트 개발 및 실행 ▲국제 금융 중심지로의 발전 및 글로벌 자본·보험·핀테크·디지털 뱅킹 시장 진출 ▲물류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 까이멥-티바이(Cai Mep–Thi Vai) 항만 및 껀저(Can Gio) 국제 환적항 개발 ▲운송-항만-창고-특송 인프라 개선 등 주요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 교육 및 고품질 의료 서비스 발전을 통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수요도 충족하고, 프리미엄 관광을 지역 서비스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금융 서비스, 특히 국제 금융 중심지 개발은 연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창출해 도시의 이미지와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도시는 법적 체계 완비, 세제·토지 등 혁신적 정책 도입, 동기화된 인프라 투자, 고급 인재 양성, 국제적 호환성이 강한 유연하고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합니다.”

쩐 후이 호앙(Tran Huy Hoang) 부교수·박사, 반히엔대학교(Trường Đại học Văn Hiến) 상임 부총장, 금융 전문가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려면, 근본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종합 솔루션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에는 제도·정책, 인프라, 인적자원, 투자자본, 무역진흥 및 브랜딩, 혁신 및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대책이 포함된다.

쩐 호앙 응안(Tran Hoang Ngan) 국회 경제위원회 위원(부교수·박사)은 “도시는 기술 및 사회 인프라 모두에 강력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국가 예산의 한계를 고려할 때, 민간 및 외국인 투자 등 사회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투명하고 매력적이며 안정적인 투자·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우월한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쩐 후이 호앙(Tran Huy Hoang) 부교수·박사(반히엔대학교 상임 부총장)는 “금융 서비스, 특히 국제 금융 중심지 개발은 연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창출해 도시의 이미지와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도시는 법적 체계 완비, 세제·토지 등 혁신적 정책 도입, 동기화된 인프라 투자, 고급 인재 양성, 국제적 호환성이 강한 유연하고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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