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관광 활성화 추진

개막식에서 호앙 티 빈 베트남 문화예술체육관광원 부원장은 지질관광이 베트남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관광 트렌드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 관광이 녹색관광, 지역사회 기반 및 농업 생태관광, 책임관광, 지질·생물다양성 환경·고고학 분야의 교육 및 과학연구 관광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관광 유형은 당과 정부, 관광업계, 그리고 각 지방정부에 의해 적극적으로 장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은 동반 카르스트 고원 지질공원, 논느억 까오방 지질공원, 닥농 지질공원, 랑선 지질공원 등 4개의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에 공식 등록되어 있다. 각 지질공원은 지질, 지형, 지층, 고생물, 광물, 구조지질, 생물다양성, 문화 및 관광자원 등에서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는 지역 관광 발전에 있어 큰 잠재력과 이점을 제공한다.

호앙 티 빈 부원장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베트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의 관광 발전은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역사회에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생계를 창출하고, 지역의 문화와 사람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관광 발전은 여전히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과학적 근거를 규명하고, 실무 경험을 정리하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의 관광을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성과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워크숍에서 베트남 문화예술체육관광원 박사이자 ‘베트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관광 발전’ 연구과제 책임자인 레 꽝 당은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새로운 발전 과제, 관광 국가관리에서의 부처 및 행정단위 간 책임 중복, 일관성 없는 관리 모델, 다양하지 못한 관광 상품, 관광 인프라 및 인적자원 질적 한계 등 베트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관광 발전의 주요 이슈를 명확히 했다.

유산 보존과 관광자원 활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은 베트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의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상품 다양화, 지역 연계, 인적자원 개발, 지역사회 역할 및 참여 강화에 중점을 둔 방향성과 해결책을 제안했다.

실제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의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은 지역 주민이 진정한 이해관계자가 되어 창출, 관리, 이익 공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만 실현될 수 있다. 응우옌 티 응우옌 홍 전 상업대학교 호텔관광학부장은 당국이 지역사회가 관광 활동의 기획, 의사결정,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 문화와 연계된 관광 개발을 위한 재정적·기술적 지원이 지역사회 관광 개발 활동에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지역 인재 채용, 교육 제공, 특히 청년층을 위한 경력 개발 기회 창출을 장려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레 꽝 당 박사는 베트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의 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성(省) 정부는 새로운 상황에 맞는 관리 모델을 재검토·재편하고, 지질공원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며, 관광 개발 투자 유치와 지역사회 기반 관광 지원에 힘써야 한다. 또한 관광자원 조사, 분류, 통계 업무를 강화하고, 관광 상품 개발을 촉진하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기존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방문객 수요에 부응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 제시된 제안과 권고는 유산 보존과 연계한 베트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의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에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하며, 이들 지질공원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관광지로서의 브랜드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