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싱가포르와 전자•반도체 등에서 협력 강화

베트남-싱가포르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가 16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전기, 전자, 전기 장비, 반도체 및 산업 제조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2025 아시아-태평양 산업 전환 박람회(ITAP) (사진: danangtv.vn)
2025 아시아-태평양 산업 전환 박람회(ITAP) (사진: danangtv.vn)

행사에서 까오 쑤언 탕 베트남 주싱가포르 무역참사관은 싱가포르가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싱가포르는 꾸준히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국의 자리를 지켜왔으며, 현재 전체 외국인 투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양국 간 교역이 크게 성장했으며, 전기 부품, 장치, 전자제품이 여전히 주요 수출 품목으로서 매년 인상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탕 참사관은 베트남 정부가 전자, 반도체, 지원산업 및 기타 주요 산업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 정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들이 베트남 내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위한 견고한 법적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전자산업협회(VEIA) 집행위원인 도 티 투이 흐엉은 베트남이 2030~2050년 국가 전략을 채택해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베트남이 칩 설계 및 파운드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싱가포르와 협력해 기술 이전, 가치사슬 분업, 공동 인프라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반도체산업협회(SSIA) 앙 위 셍 전무이사는 동남아시아 반도체 산업 내 협력 기회에 대한 최신 동향을 발표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아세안(ASEAN)이 글로벌 반도체 생산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싱가포르 반도체 산업 현황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제조 및 인공지능(AI) 통합 분야를 중심으로 13개의 새로운 기회가 확인됐다. 앙 전무이사는 싱가포르의 혁신 역량과 베트남의 대규모 제조 능력이 결합될 경우, 지속 가능하고 상호 연결된 아세안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에서 베트남통신사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앙 전무이사는 SSIA가 싱가포르 기업들에게 베트남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VEIA는 이들이 베트남 산업 환경과 발전 목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기업들이 상호 학습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플랫폼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네트워킹 행사는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다수의 베트남 및 싱가포르 기업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단순한 상품 교역을 넘어, 베트남의 전자 및 반도체 제조 분야에 대한 투자 촉진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장으로도 기능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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