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베트남, 올해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 견인"

베트남은 산업 및 서비스 분야,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부문에서 전문화를 진전시켜 왔으나, 글로벌 공급망 변화의 기회를 완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혁과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들 가운데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VNA)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들 가운데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VNA)

베트남이 2025년 개발도상 동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WB)이 10월 발표한 ‘동아시아·태평양 경제 업데이트’에 따르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은 6.6%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이 지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이 지역 전체의 성장률이 2024년 5%에서 올해 4.8%로 둔화되고, 2026년에는 4.3%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무역 장벽, 지정학적 불확실성, 재정 부양책에 대한 의존 등이 성장 모멘텀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은 구조개혁의 여지가 크고 회복력이 높아 글로벌 경제의 밝은 지점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전망을 뒷받침하는 강한 회복세

베트남의 강점은 제조업의 급격한 반등과 소비 지출의 급증에서 비롯된다. 이는 효과적인 거시경제 관리, 억제된 인플레이션, 그리고 팬데믹 이후 기업 지원 정책에 힘입은 결과다.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디티야 마투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의 신규 일자리 중 약 80%가 젊고 역동적인 기업에서 창출되고 있다”며, 이는 민간 부문의 활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이러한 기업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며, 구조적·제도적 장애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베트남은 산업과 서비스 분야에서 특히 고부가가치 부문을 중심으로 전문화를 진전시켜 왔다. 하지만 마투 수석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혁과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1) 전략이 투자 유치에 큰 기회를 제공하지만, 베트남의 역내 생산 네트워크 통합은 아직 미흡하다”며, 경제 거버넌스 개혁과 생산성 제고가 이러한 기회를 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 역풍과 국내 과제

보고서는 또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수출 중심의 역내 국가들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마투 수석은 베트남의 경우, 수출 다변화에 그치지 않고 내수 강화와 고부가가치 생산 확대 등 보다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거버넌스 역량 강화, 민간 부문 혁신 촉진이 향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혔다.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노동생산성 제고가 질적 성장 모델의 필수 요소로 지적됐다.

세계은행은 제도 개혁, 혁신, 인력 역량 강화가 베트남의 고성장세를 지속시킬 뿐만 아니라 성장의 질을 높여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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