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베트남 유산 샨뚜옛 차밭 '눈길'...외국인 관광객들도 발길

북부 뚜옌꽝성 까오보 면 룽따오 마을에 위치한 산설 고목 차나무 군락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주민들의 생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왔다. 최근 커뮤니티 관광이 발전함에 따라, 룽따오 마을의 젊은 관광업 종사자들은 자오족의 차 문화 체험을 까오보 탐방 투어에 접목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나뭇가지에 올라가 어린 찻잎을 하나하나 직접 딴다.
주민들은 나뭇가지에 올라가 어린 찻잎을 하나하나 직접 딴다.
떠이꼰린 자연보호구역 완충지대에 위치한 룽따오 마을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평온하고 소박한 풍경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이다. 룽따오 마을은 2009년부터 커뮤니티 관광을 발전시켜 왔다. 북적이고 화려한 관광지와는 달리, 이곳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과 여유로운 삶의 리듬,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져 온 긴 옷을 입는 자오족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간직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떠이꼰린 자연보호구역 완충지대에 위치한 룽따오 마을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평온하고 소박한 풍경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이다. 룽따오 마을은 2009년부터 커뮤니티 관광을 발전시켜 왔다. 북적이고 화려한 관광지와는 달리, 이곳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과 여유로운 삶의 리듬,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져 온 긴 옷을 입는 자오족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간직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까오보면에는 820헥타르가 넘는 샨뚜옛 차밭이 조성돼 있다. 2015년 베트남 자연환경보전협회는 까오보 차밭의 대표적인 고목 샨뚜옛 차나무 220그루로 구성된 군락에 ‘베트남 유산 나무’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 인증은 까오보 지역 자오족 공동체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된 고목 차나무 군락의 생물학적·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인정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까오보면에는 820헥타르가 넘는 샨뚜옛 차밭이 조성돼 있다. 2015년 베트남 자연환경보전협회는 까오보 차밭의 대표적인 고목 샨뚜옛 차나무 220그루로 구성된 군락에 ‘베트남 유산 나무’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 인증은 까오보 지역 자오족 공동체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된 고목 차나무 군락의 생물학적·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인정하는 데 기여했다.
까오보의 샨뚜옛 차나무는 높은 산지에서 자라 독특한 품질과 특유의 향과 맛을 만들어 낸다. 중부 구릉지대의 허리 높이 정도로 낮게 자라는 차밭과 달리, 이곳의 샨뚜옛 차나무는 굵고 큰 나무로 자라기 때문에 주민들은 나뭇가지에 올라가 어린 찻잎을 하나하나 직접 따야 한다.
까오보의 샨뚜옛 차나무는 높은 산지에서 자라 독특한 품질과 특유의 향과 맛을 만들어 낸다. 중부 구릉지대의 허리 높이 정도로 낮게 자라는 차밭과 달리, 이곳의 샨뚜옛 차나무는 굵고 큰 나무로 자라기 때문에 주민들은 나뭇가지에 올라가 어린 찻잎을 하나하나 직접 따야 한다.
지역 주민들은 차싹의 품질과 향·맛이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체로 날씨가 맑고 건조한 날을 골라 찻잎을 수확한다.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산에 올라 도시락을 챙겨가며, ‘일창일기’ 또는 ‘일창이기’ 방식으로 어린 찻잎을 정성껏 하나씩 따서 당일 집으로 가져와 덖고 말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지역 주민들은 차싹의 품질과 향·맛이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체로 날씨가 맑고 건조한 날을 골라 찻잎을 수확한다.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산에 올라 도시락을 챙겨가며, ‘일창일기’ 또는 ‘일창이기’ 방식으로 어린 찻잎을 정성껏 하나씩 따서 당일 집으로 가져와 덖고 말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까오보의 고목 샨뚜옛 차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열매. 열매는 어릴 때는 녹색을 띠지만 익으면 갈색으로 변하며, 저절로 갈라져 씨앗이 밖으로 튀어나와 새싹으로 자란다.
까오보의 고목 샨뚜옛 차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열매. 열매는 어릴 때는 녹색을 띠지만 익으면 갈색으로 변하며, 저절로 갈라져 씨앗이 밖으로 튀어나와 새싹으로 자란다.
이끼가 뒤덮여 거칠고 울퉁불퉁한 고목 샨뚜옛 차나무의 굵은 줄기는 한 사람이 두 팔로 안기에도 벅찰 정도다.
이끼가 뒤덮여 거칠고 울퉁불퉁한 고목 샨뚜옛 차나무의 굵은 줄기는 한 사람이 두 팔로 안기에도 벅찰 정도다.
까오보면 주민의 95% 이상이 자오족이다. 이곳의 자오족 주민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차나무와 함께 살아왔으며, 차나무는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해 왔다.
까오보면 주민의 95% 이상이 자오족이다. 이곳의 자오족 주민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차나무와 함께 살아왔으며, 차나무는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해 왔다.
룽따오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짱 티 빅은 긴 옷을 입는 자오족 여성이다. 약학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몇 년간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빅은 산간 지역 청년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이후 가족이 운영해 온 수제 차 브랜드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 관광을 발전시키고 있다.
룽따오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짱 티 빅은 긴 옷을 입는 자오족 여성이다. 약학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몇 년간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빅은 산간 지역 청년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이후 가족이 운영해 온 수제 차 브랜드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 관광을 발전시키고 있다.
빅은 2024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관광업에 뛰어들어 떠이꼰린 원시림 트레킹, 고목 샨뚜옛 차잎 따기, 수제 차 가공 체험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빅에 따르면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일본, 스위스, 프랑스, 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와 샨뚜옛 차나무에 대해 알아보고 차를 만드는 여러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사진: 빅이 까오보 차나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투어를 신청한 이탈리아 관광객 2명에게 고목 샨뚜옛 차나무를 소개하고 있다.)
빅은 2024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관광업에 뛰어들어 떠이꼰린 원시림 트레킹, 고목 샨뚜옛 차잎 따기, 수제 차 가공 체험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빅에 따르면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일본, 스위스, 프랑스, 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와 샨뚜옛 차나무에 대해 알아보고 차를 만드는 여러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사진: 빅이 까오보 차나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투어를 신청한 이탈리아 관광객 2명에게 고목 샨뚜옛 차나무를 소개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온 관광객 마르코 부셰미 씨는 우연히 까오보의 고목 샨뚜옛 차나무에 관한 팟캐스트를 듣고, 직접 현지를 찾아 수백 년 된 고목 샨뚜옛 차나무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차나무가 중국이나 인도, 스리랑카에만 많이 자라는 줄 알았는데 베트남에서 수백 년 된 고목 차나무를 직접 보게 돼 정말 놀랐다"며 "까오보에 와서 베트남에도 아주 맛있는 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마르코 부셰미 씨가 높이 약 5m에 달하는 고목 샨뚜옛 차나무 아래에서 동행한 친구의 사진을 찍어주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온 관광객 마르코 부셰미 씨는 우연히 까오보의 고목 샨뚜옛 차나무에 관한 팟캐스트를 듣고, 직접 현지를 찾아 수백 년 된 고목 샨뚜옛 차나무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차나무가 중국이나 인도, 스리랑카에만 많이 자라는 줄 알았는데 베트남에서 수백 년 된 고목 차나무를 직접 보게 돼 정말 놀랐다"며 "까오보에 와서 베트남에도 아주 맛있는 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마르코 부셰미 씨가 높이 약 5m에 달하는 고목 샨뚜옛 차나무 아래에서 동행한 친구의 사진을 찍어주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차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은 룽따오 마을에 머무는 동안 홈스테이의 화롯가나 계단식 논과 산, 폭포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통 가옥의 툇마루에서 이 지역의 특색 있는 차를 맛볼 수 있다. 또한 까오보 지역의 현지 자오족이 운영하는 차 생산 작업장과 티룸을 둘러볼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머이 짜 샨(Mây Trà Shan)’와 ‘리 짜 꼬(Lý Trà Cổ)’ 등이 있다.
차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은 룽따오 마을에 머무는 동안 홈스테이의 화롯가나 계단식 논과 산, 폭포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통 가옥의 툇마루에서 이 지역의 특색 있는 차를 맛볼 수 있다. 또한 까오보 지역의 현지 자오족이 운영하는 차 생산 작업장과 티룸을 둘러볼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머이 짜 샨(Mây Trà Shan)’와 ‘리 짜 꼬(Lý Trà Cổ)’ 등이 있다.
관광객들은 현지 차 생산 작업장을 방문할 수도 있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수확한 신선한 찻잎을 수매하는 거점 역할을 하며, 이를 백차, 황차(생보이차), 홍차(흑차), 대나무 통에 넣어 숙성한 차, 샨뚜옛 귤차 등 다양한 차로 가공한다. 또한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희귀한 차인 ‘짜띠엔(Trà Tiên)’과 ‘짜몽롱(Trà Móng Rồng)’ 등 천연 차 제품도 생산한다.
관광객들은 현지 차 생산 작업장을 방문할 수도 있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수확한 신선한 찻잎을 수매하는 거점 역할을 하며, 이를 백차, 황차(생보이차), 홍차(흑차), 대나무 통에 넣어 숙성한 차, 샨뚜옛 귤차 등 다양한 차로 가공한다. 또한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희귀한 차인 ‘짜띠엔(Trà Tiên)’과 ‘짜몽롱(Trà Móng Rồng)’ 등 천연 차 제품도 생산한다.
짱 티 빅은 차 생산철에 접어들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룽따오 마을에 장기간 머물며 차 생산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자오족의 전통 방식에 따라 제대로 된 차 한 배치를 만드는 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사진: 짱 티 빅 제공)
짱 티 빅은 차 생산철에 접어들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룽따오 마을에 장기간 머물며 차 생산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자오족의 전통 방식에 따라 제대로 된 차 한 배치를 만드는 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사진: 짱 티 빅 제공)
산비탈의 고목 차나무에서 화롯가의 찻잔에 이르기까지, 룽따오의 이야기는 단순히 하나의 농산물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긴 옷을 입는 자오족 청년들이 고향의 유산에서 새로운 생계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산비탈의 고목 차나무에서 화롯가의 찻잔에 이르기까지, 룽따오의 이야기는 단순히 하나의 농산물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긴 옷을 입는 자오족 청년들이 고향의 유산에서 새로운 생계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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