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10억 달러 돌파
당 푹 응우옌 베트남 과일채소협회(VINAFRUIT) 사무총장은 베트남의 과일 및 채소 수출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8월 수출액은 약 10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으며, 7월에는 약 1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두리안이 전체 수출의 강력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 두리안 수출액은 약 6억 8,120만 달러로 2025년 같은 기간 대비 81%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액은 약 17억 7,000만 달러로 47.1% 늘었다.
이러한 성과는 중부 고원 지역의 두리안 수확기와 맞물려 나타났다.
코코넛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올해 1~7월 코코넛 수출액은 3억 6,744만 6,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해, 용안과 망고를 제치고 두리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과일 수출 품목이 됐다.
응우옌 티 낌 타인 베트남 코코넛 협회 회장은 “코코넛은 시장 확대와 기업들의 부가가치 창출 역량 강화에 힘입어 연말까지 성장 여력이 큰 품목”이라고 말했다.
100억 달러 목표 향한 질주
베트남 과일채소협회에 따르면, 9월과 10월은 여러 과일의 수확이 집중되는 시기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및 유럽연합(EU) 시장의 수입 수요도 주요 명절과 설날을 앞둔 4분기에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레 아인 중 베트남 국영 채소과일농산물 총공사(Vegetexco Vietnam) 사장은 “자사 과일·채소 제품이 미국, EU, 일본 등 까다로운 시장을 포함해 약 60개국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Vegetexco Vietnam은 원료 생산지와 1차 가공·가공 시스템을 연계해 안정적인 공급, 일관된 품질, 적시 납품을 보장하고 있다.
전국적인 전략적 파트너 및 계열 농장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품목의 대규모 주문도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공급 능력 외에도 수입국에서 상품이 통관되기 위한 조건이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재배지와 포장시설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등록 코드 시스템이 수출 역량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공식 수출 역량 확대를 위해 코드 발급 및 승인 절차의 신속화가 요구된다.
미국, EU, 일본 시장에서는 식품 안전 및 식물 검역 요건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신선 과일·채소 수출의 또 다른 과제는 품질 유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송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중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는 수출국들이 소비자에게 제품을 최대한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상공부 산하 해외무역국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26년 6월 말 개통된 라오스를 경유하는 국경 간 농산물 운송 회랑을 통해 중국으로의 과일 수출이 급증했다.
이 복합 운송 모델은 상품을 도로로 라오스까지 운송한 뒤 중국-라오스 철도로 연결해, 해상 운송(15~20일) 대비 약 1주일로 배송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그 결과, 올해 1~7월 캄보디아의 중국 두리안 수출량은 5,738톤으로 2025년 전체 대비 약 40배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트남산 과일·채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관 절차 간소화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 7월부터 산하 기관에 농산물 수출의 최대한 신속한 통관 지원과 당일 통관 보장, 근무시간 외(주말·공휴일 포함)에도 통관 및 수출품 감독을 지시했다.
고품질 공급 기반과 함께 이러한 조치들은 과일·채소 수출이 조속히 1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