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8개월 동안 로부스타 커피는 전체 수출 수익의 73.3%를 차지했다. 가공 커피 수출은 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출의 19.9%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공 커피 수출은 꾸준한 시장 수요와 수출업체들의 제품 라인업 다각화 노력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높은 생산 비용과 갈수록 엄격해지는 수입 기준으로 인해 성장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 부문의 수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기술에 투자하고, 원료 재배지를 개발하는 한편, 공인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2026년 9월 말 새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예상된 공급 증가로 인해 구매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커피 가격이 하락했다. 닥락, 럼동, 자라이 등 주요 생산지의 커피 가격은 9월 초 대비 킬로그램당 1,700~1,800동 하락해 93,200~94,000동 선에 형성됐다.
유럽연합(EU)이 여전히 주요 구매처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베트남 커피는 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 진출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캐나다가 주요 수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캐나다 전체 커피 수입에서 베트남산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1~7월 3.01%에서 2026년 같은 기간 3.22%로 상승했다.
현재 베트남은 캐나다 내 10대 커피 공급국 중 하나로 올해 1~7월 5,100톤(2,300만 달러)을 수출했다. 캐나다는 북미 최대 커피 시장 중 하나로 연간 커피 수요는 60kg짜리 포대 기준 500만 포대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커피는 캐나다인의 일상에서 가정, 직장, 외식업소 등 다양한 공간에서 소비되는 필수품이 됐다.
전통적인 제품 외에도, 소비자들은 점차 스페셜티 커피, 고급원두 및 분쇄커피, 유기농제품, 인증된 지속가능 블렌드에 대한 선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피 캡슐, 콜드브루, RTD(즉석간편음료) 커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커피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으로, 2026~2032년 연평균 성장률은 약 4.9%로 예측된다. 이는 주로 프리미엄, 편의성, 원산지 추적이 가능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수출업체들은 로스팅 및 분쇄커피, 인스턴트 커피, 부가가치 제품의 캐나다 수출 확대에 유리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2026년 1~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커피 공급국으로, 4,600톤(1,990만 달러)을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물량은 53.1%, 금액은 24.1% 증가했다. 남아공 전체 커피 수입에서 베트남산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5년 1~7월 20.1%에서 2026년 같은 기간 30.37%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