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엔 부국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수입 증가의 원인에 대해 전자제품과 컴퓨터, 부품 및 장비의 수입 가치가 크게 늘어난 점을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 특히 전자 및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투입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 가격이 높아졌으며, 일부 칩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가격은 무려 300~500%까지 급등했다.
기업들은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재고를 늘리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소재 및 부품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재고 보유 기간을 기존 6주에서 12주로 두 배 늘렸으며, 한 기업의 경우 재고 가치가 1억 달러에서 7억 달러로 증가했다.
수입 증가에는 전자 및 반도체 기업과 베트남 내 수출 공급망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생산 확대도 반영됐다. 히엔 부국장은 삼성전자가 타이응우옌성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 확대를 진행하고 있고, 인텔이 공급망 일부를 코스타리카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했으며, BYD가 푸토성 공장을 확장 및 업그레이드한 사례를 언급했다.
히엔 부국장은 그러면서 수입 증가가 단순히 국내 수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생산, 투자, 수출 역량 확대와도 연관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인은 무역 동향의 더 넓은 맥락, 특히 제조업과 수출이 연말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부는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제도 및 정책, 시장 개발, 기업 지원에 중점을 둔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이 적자 폭을 줄이는 데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9개월 총 무역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4% 늘어난 8천880억2천만 달러였다.
수출은 24.5%, 수입은 36.7% 각각 늘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94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히엔 부국장은 9개월간의 수치가 4분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무역적자가 100억 달러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재무부 산하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9월 수출입 총액은 1천176억9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7.3%,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2.4% 증가했다.
수출입국은 장기적으로 베트남 기업의 역량 강화, 현지화율 제고, 제품의 국내 부가가치 증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급망에 더 깊이 참여하면 국내 경제에 더 많은 부가가치를 남길 수 있어 수출 성장과 무역수지 개선의 지속 가능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히엔 부국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