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베트남 기업 '동행'...고부가 성장도 탄력

베트남이 생산성, 부가가치,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2045년까지 선진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모델 전환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 가운데 영국 비즈니스 커뮤니티는 양국 간 협력이 무역과 투자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 인적 자원, 자본시장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3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베트남과 영국 간 교역액은 100억 파운드(132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사진: VNA)
올해 3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베트남과 영국 간 교역액은 100억 파운드(132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사진: VNA)

매트 라일랜드 영국상공회의소 베트남 사무총장은 양국 간 교역이 올해 3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100억 파운드(132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는 영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UKVFTA), 영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2025년 10월 양국관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일랜드 사무총장은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는 양국 간 무역 및 투자에서 강한 모멘텀을 보여주며, 영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상공회의소는 단순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을 넘어, 영국 기업 옹호 위원회(BCAC)를 통한 정책 대화 채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메커니즘을 통해 기업들은 규제 당국과 직접 소통하며,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안할 수 있다.

2026년 BCAC는 베트남 국제금융센터(VIFC)와 협력해 호찌민시와 다낭에서의 VIFC 개발 로드맵을 논의했다. 또한 재무부와의 협의 및 여러 고위급 민관 대화에도 참여했다.

주 베트남 영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러한 활동들은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며, 기업들이 베트남의 새로운 발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회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역과 투자가 성장하는 가운데, 베트남이 생산성 및 부가가치 중심의 성장 모델로 전환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FDI) 부문의 기여 질적 향상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응우옌 린 찌 유니레버 베트남 기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투자 자본, 생산, 수출, 일자리 창출은 여전히 FDI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그러나 이 부문은 다음 발전 단계에서 더 큰 장기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FDI 기업들은 기술과 혁신을 국내 경제에 더 가깝게 도입하고, 인재와 역량에 투자하는 한편,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베트남 기업들과 표준, 역량, 경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베트남이 더 높은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특히 중요하다. 기술 역량, 인적 자원, 글로벌 가치사슬에의 깊은 참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베트남 협력의 관점에서도 이는 전통적인 무역·투자 활동과 더불어 영국 기업들이 점점 더 관심을 갖는 분야다.

영국상공회의소는 오는 29일 호찌민시에서 ‘2026 영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베트남의 성장 모델 전환과 이 과정에서 영국-베트남 비즈니스 협력의 역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영국-베트남 비즈니스 전시회, 주제별 세션, 갈라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영국-베트남 무역사절단이 주관하는 B2B 미팅도 마련돼 기업들이 시장을 탐색하고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국상공회의소는 정책 대화, 전시,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결합이 양국 기업들이 장기적인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비즈니스 연결을 실질적인 무역·투자 기회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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