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활용과 연구, 시험, 생산, 시장 간의 긴밀한 연계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재구성하는 움직임이 투자 및 운영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공유역량 시스템 구축
현재까지 국가는 16개의 국가중점실험실 설립에 투자해왔다. 이 시스템의 개발은 베트남이 현대 과학기술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초기 단계에서 타당한 정책으로, 여러 강력한 연구 그룹의 형성, 고급인재 양성, 일부 우선 기술 분야의 연구 기반 마련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과학기술부 평가에 따르면, 중점 연구 분야 및 실험실 선정은 베트남이 명확한 국가 기술 개발 전략이 부족하고 국가 연구 인프라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이전에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중점실험실 시스템은 주로 생명공학, 재료, 화학, 기계, 자동화 등 전통적인 연구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성능 컴퓨팅, 양자기술, 차세대 생명공학, 지능형 로봇, 빅데이터, 우주기술 등 현재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는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거나 전무한 실정이다.
연구 및 시험센터 시스템의 경우, 전국적으로 1,000개 이상의 실험실이 시험, 교정, 인증, 검사, 인정 등의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러나 이들의 분포는 여전히 분산되어 있으며, 조직 및 운영 모델 역시 국가 중심 기관, 핵심 기술센터, 지역센터, 지방센터 간의 명확한 계층 구조를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적 기술을 점진적으로 자립화하기 위한 필요성에 대응하여, 2024년 11월 22일에 발표된 정치국 결의 제57/NQ-TW호는 연구·시험센터 및 국가중점실험실 시스템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근 총리는 전략적 기술에 중점을 둔 연구·시험센터 및 국가중점실험실 시스템 개발 방안 승인을 위한 결정 제1483/QD-TTg호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결정 제1483/QD-TTg호는 개별 장비 및 독립 실험실에 대한 투자에서 전국적인 공유 역량 시스템 구축으로 접근 방식을 전환한다. 역량 체인은 핵심 및 기반 기술 연구, 개발 및 통합, 시험·측정·검사·인증, 파일럿 생산, 제품 완성 및 상용화 등 전 과정을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정책의 규모와 시급성은 2030년까지 최소 8개의 국가중점실험실과 4개의 국가 연구·시험센터를 투자·업그레이드·운영에 투입하고 최소 10개의 핵심 기술을 자립화한다는 목표에서 드러난다.
인프라 효과 극대화 위한 메커니즘 마련
응우옌 흐우 득 전 하노이국립대학교 부총장은 전국적인 공유 역량 시스템 조직은 혁신이 기관 간 활동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센터와 실험실은 연구소, 고등교육기관, 기업, 관리기관 등으로 구성된 최소 한 개 이상의 생태계 또는 클러스터와 연계돼야 한다.
인프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해야 하며, 장비, 서비스, 접근 조건, 가용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 스타트업, 과학기술기업 등은 연구, 시험, 제품 개발을 위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운영되어 실질적인 연구 역량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핵심 엔지니어 및 연구팀 리더 양성에 집중하고 국내외 우수 전문가와 과학자를 중점실험실의 리더십에 유치하기 위한 특별 메커니즘과 우대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동시에 연구 방향은 시장과 산업의 실제 수요를 밀접하게 반영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은 연구·시험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베트남 기업의 경쟁력과 혁신 역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판 티 짜 미 호찌민시 비엣타오 유한회사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중소기업에 이 시스템이 고부가가치 제품의 연구개발(R&D) 투자를 과감히 추진하도록 하는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에는 각 실험실의 역량, 장비 목록, 시험 방법, 제공 서비스, 예상 비용, 소요 기간, 등록 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중앙 연락처 또는 공유 플랫폼이 있어야 하며, 기업이 여러 기관을 일일이 찾아 연락할 필요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는 R&D 프로젝트, 신제품, 전략기술 적용 제품, 베트남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보유한 기업에 대해 시험, 분석, 장비 사용 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메커니즘을 고려할 수 있다. 접근 비용이 너무 높으면, 공유 시스템은 가장 지원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기업들은 또한 시스템이 전문가와 연구 역량을 공유하여 특정 기술적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기업이 자신들의 포뮬러, 시험 샘플, 기술 프로세스를 안심하고 공유 시스템에 도입할 수 있도록 기밀 정보와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명확한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데이터 기밀성, 연구결과의 소유권, 상업적 활용 권리에 대한 규정도 명확히 정의되어야 한다.
응우옌 반 노이 베트남시험실협회 회장은 "시스템 운영의 속도와 실현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조건은 센터 및 실험실 선정 기준과 운영 성과 평가 지표의 조기 완성과 공개"라며 "중점실험실은 시험, 검사, 기술이전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장비 재투자 및 보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