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T, 한국 나르마와 MOU...AI 통합 자율 무인기 개발 추진

FPT그룹과 한국업체 나르마(NARMA)가 최근 차세대 무인 항공기(UAV) 연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의 협력은 나르마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틸트로터 드론 AF100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우선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 아인 뚜 FPT그룹 FPT UAV 최고운영 책임자와 권기정 나르마 대표이사가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부 아인 뚜 FPT그룹 FPT UAV 최고운영 책임자와 권기정 나르마 대표이사가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나르마 틸트로터 드론 플랫폼의 연구, 정밀 조정 및 도입, 드론용 AI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그리고 베트남과 한국 내 공급망 확대 등 세 가지 축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과 한국이 무인항공기 생태계 발전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베트남에서는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결의 제57-NQ/TW호 시행 18개월 중간 평가 회의에서 무인항공기 등 전략적 기술의 자립을 위해 역량 집중을 주문했으며, 베트남 기술 제품의 연구·개발에 대한 기업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드론의 응용 분야를 확대하고 AI 통합 비행체의 상용화 및 실증 테스트 구역 구축을 추진 중이다.

FPT는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AI 기반 운용 시스템, 목표물 탐지 및 회피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들은 나르마가 개발한 드론 플랫폼의 안전성, 자율성,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나르마는 틸트로터(eVTOL) 방식의 수직이착륙 무인 항공기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AF100 시리즈가 있다.

나르마에 따르면, AF100은 세계 최초로 듀얼 틸트로터를 적용한 전기 드론 모델이다. 틸트로터 설계 덕분에 AF100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이후 고속 순항 비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화물 운송, 긴급 지원, 순찰, 감시 등 빠르고 유연한 이동이 요구되는 임무에 적합하다.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양사는 AF100의 연구, 정밀 조정 및 다양한 임무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부품 현지화 및 공동 생산 등 공급망 확대 기회를 모색해 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응우옌 반 코아 FPT그룹 대표이사는 서명식에서 “현재 베트남 정부는 과학기술 발전과 핵심 기술 자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과학기술 진흥 정책을 통해 FPT와 같은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베트남의 기술 자립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고도 경제 분야에서 민간 무인항공기, 항공 화물 운송,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등이 미래 전략적 방향으로 설정됐다”고 강조했다.

FPT는 전 세계 31개 지사를 보유해 기술, 파트너, 국제 시장과의 연결에 강점을 갖고 있다. FPT의 소프트웨어·AI 역량과 나르마의 드론 기술이 결합하면 무인항공기 솔루션의 실질적 도입을 촉진하고 화물운송, 긴급 지원, 순찰,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사회, 국민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FPT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FPT뿐 아니라 저고도경제연맹(LAEP)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나르마의 하드웨어 및 공기역학 실전 경험은 FPT와 베트남 기업의 역량을 높이고 국가와 지역을 아우르는 스마트 자율 무인항공기 제품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FPT와 나르마는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FPT는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저고도경제연맹(LAEP) 설립을 주도해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 협력 및 완성형 무인항공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왔다.

나르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분사한 기술 기업으로 공기역학 및 듀얼 엔진 틸트로터 드론(eVTOL)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장거리 수직이착륙 드론 플랫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권기정 나르마 대표이사는 “베트남이 기술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드론 분야 협력은 단순 상업적 교류에 그치지 않고 기술 이전과 역량 강화까지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이사는 “한국에는 6,000여 개 드론 기업이 있지만 대부분 농약 살포나 3D 지도 촬영에 집중돼 있다"며 "실제 드론 및 부품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은 약 80곳에 불과하며, 나르마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르마는 설립 8년 만에 첨단 기술과 가치를 확보하고, 한국 정부로부터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신뢰를 받고 있"면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기술은 차세대 무인항공기 발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FPT가 eVTOL 기술과 결합된 드론의 미래 비전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나르마는 FPT와의 협력을 위해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역설했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