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유트 전 대사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프랑스 공식 방문을 맞아 파리에서 베트남통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동남아시아와 유럽연합(EU)에는 많은 파트너가 있지만 베트남과 프랑스처럼 역사적 유대, 친밀함, 상호 이해와 존중을 공유하는 국가는 드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관계가 전례 없는 불안정과 수많은 갈등에 직면한 현 시점에서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세안, EU와 같은 지역 통합 과정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이를 긍정적인 흐름으로 봤다. 다만, 이러한 통합이 대립하는 블록의 형성으로 이어져서는 안 되며, 오히려 정치적 대화, 경제성장, 사회적 결속 강화를 통해 공동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은 저마다의 목표, 강점, 도전 과제를 가지고 있지만 모든 당사자는 국제 관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조화를 추구할 책임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려면 공동의 관점을 촉진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며, 그런 점에서 베트남 정상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양국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이행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야심찬 협력을 펼치고 있는 만큼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현재의 필요에 더 잘 부응하고 미래의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협력'에서 '동반자'로 접근 방식을 전환할 것을 제안하며, 과학자, 대학, 기업 간의 교류를 강화해 제조업 투자, 기술 응용, 인적자원 개발 분야에서 연계를 확대·심화하는 데 더 큰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결속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이는 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요소로 특히 인구 구조가 덜 유리한 상황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베트남과 프랑스는 영토 조직 개혁과 사회보장 분야에서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전환 역시 유망한 협력 분야로 꼽혔다. 푸이유트 전 대사는 양국이 이 분야에서 한 약속들이 실질적이고 시급한 협력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견고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 두 가지 핵심 기반으로 신뢰와 정체성을 꼽았다. 푸이유트 전 대사는 베트남-프랑스 관계에서 신뢰가 부족했던 적은 없었다며, 국가 간, 개인 간에도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솔직한 대화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요소는 상호 국가 정체성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다. 베트남과 프랑스 모두 역사가 빚어낸 강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보존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함으로써 양국은 각각 아세안과 EU라는 지역 틀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베트남-프랑스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는 상호 신뢰, 상호 정체성에 대한 존중, 동남아시아와 유럽 간 대화를 촉진하려는 공동 책임이라는 기반 위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푸이유트 전 대사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반이 양국 관계를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