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문가 "베트남 위상 강화...평화·발전에 모범적 헌신"

베트남의 외교 정책은 평화와 자비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어 전쟁의 상처에서 회복한 국가에서 평화와 발전에 대한 헌신의 모범으로 탈바꿈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알비나 레고스타예바 모스크바 국립역사박물관 선임연구원은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앞두고 주러시아 인민일보 특파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알비나 레고스타예바 모스크바 동방미술관 선임 연구원. (사진: 본지 특파원)
알비나 레고스타예바 모스크바 동방미술관 선임 연구원. (사진: 본지 특파원)

레고스타예바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베트남의 국제 무대에서의 위상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레프 톨스토이 국제 평화상 심사위원단이 회의를 열고 베트남 정상에게 이 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베트남이 국제 문제에서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풀이된다.

심사위원단은 베트남이 외교 정책에서 법치주의를 준수하고, 대화와 상호존중, 국제법 준수, 경제적 연계 강화, 분쟁 예방 및 관리 메커니즘에 기반한 지역 안보 접근법을 촉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널리 인정된 규범에 근거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입장을 반영한다.

평화와 자비의 전통에 뿌리를 둔 베트남의 외교 정책은 전쟁의 상처에서 회복한 국가에서 평화와 발전에 대한 헌신의 모범으로 탈바꿈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위대한 러시아 작가이자 사상가인 레프 톨스토이의 이름을 딴 상이 베트남 정상에게 수여된 건 베트남이 추구하는 평화, 비폭력, 문화 간 대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

레고스타예바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베트남 정상에게 수여된 평화상은 경제적 역량과 문화적 깊이, 책임 있는 외교 정책을 조화롭게 결합한 베트남의 길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문화와 민족 유산, 베트남과 지구촌 잇는 다리"

레고스타예바 선임연구원은 "저에게 베트남은 그 풍부하고 독특한 문화 때문만이 아니라 가족과 민족의 가치에 기반한 발전이 이루어지는 나라라서 더욱 사랑스럽다"며 "이 가치는 러시아에서도 공유되는 것으로 세대를 거쳐 전해진다"고 했다. 이어 문화는 가족, 조상에 대한 존경, 역사적 기억, 조국에 대한 사랑이라는 단순하지만 깊은 원칙 위에 세워진다"면서 " 따라서 민족 유산은 베트남과 다른 나라를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베트남 지도부는 이러한 원칙 위에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문화발전에 관한 결의 제80호는 문화를 국가발전전략의 핵심에 두고, 문화 발전을 국민의 전면적 발전과 긴밀히 연계하며, 단순한 보존을 넘어 문화를 자원, 경제적 가치, 국가 소프트파워의 원천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레고스타예바 선임 연구원은 문화가 단순히 사회의 정신적 토대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전략적 자산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세계에 소개할 것이 매우 많다. 예를 들어 쌀국수와 아오자이는 이미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베트남의 문화적 상징이 됐다. 더 중요한 것은 베트남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형문화유산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베트남만의 독특한 문화와 국민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점이다.

레고스타예바 선임연구원은 2025년 5월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모스크바 학계, 사회, 문화계 대표들과의 따뜻한 만남을 위해 시간을 내었다고 회상했다.

문화의 날 행사도 러시아와 베트남 양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는 양국 간 문화 교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지난해 그녀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5 베트남 문화제 개막식에 참석,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과 만나 영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문화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몇 년간 러시아와 베트남 간의 문화적 유대는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발전해왔다. 이는 문화 교류, 새로운 기관과 이니셔티브, 상호 신뢰의 증진, 그리고 다양한 협력 형태에서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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