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러 정상 "양국 파트너십, 실질적이고 포괄적 진전 이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 모스크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VNA)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 모스크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VNA)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오랜 기간에 걸친 긴밀한 우정과 동지애, 상호 지원으로 굳게 맺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 소련이 젊은 베트남 국가가 독립 투쟁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견고한 토대 위에서 러시아-베트남 협력은 지속적으로 성공적으로 발전해왔으며, 새로운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양자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최종 공동성명에 반영된 바와 같이 러시아-베트남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하기 위한 우선순위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 교역이 크게 증가한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진전은 베트남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간 자유무역협정이 양국 간 투자와 기술 교류를 크게 촉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석유 및 가스 탐사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언급하며, 양국이 수력발전, 원자력, 조선 분야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러시아 열대센터에 신설된 실험실이 신약 개발과 열대 질병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매우 의미 있는 협력 활동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베트남이 리조트 개발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양국이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베트남에서 러시아 문화의 날, 러시아에서 베트남 문화의 날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국빈방문이 베트남-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위대한 역사와 아름다움을 지닌 러시아를 다시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러시아가 베트남 국민의 마음속에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럼 서기장 겸 주석은 베트남 당, 국가, 국민이 독립과 국가 통일을 위한 과거 투쟁과 현재의 국가 발전 및 방위 과정에서 러시아 지도자들과 국민이 보여준 막대한 지원과 전폭적인 협력, 효과적인 협조를 항상 소중히 여기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베트남을 다시 방문하고, 2027년 11월 푸꾸옥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초청했다.

그는 베트남이 푸틴 대통령의 명확한 리더십과 러시아 국민의 단결과 헌신을 통해 러시아가 사회·경제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에서 거둔 엄청난 성과를 항상 주목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이 안정적이고 강력한 러시아가 지역과 세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매우 성공적으로 개방적이고 우호적이며 깊은 신뢰와 상호 이해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베트남의 현황과 제14차 전국당대회에서 설정한 신속하고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향과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양측은 베트남-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상호 이익과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긍정적이고 실질적이며 포괄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경제 및 무역 협력이 선도적 분야로 부상한 가운데 국방 및 안보 협력은 전략적 축, 에너지 및 석유·가스 협력은 전략적 돌파구, 과학기술 및 교육은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양측이 세계적 격변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전통적 우정을 양국 국민의 소중한 자산으로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 정세 속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정립하고 격상시키려는 공동의 의지가 각국의 이익과 발전 전략에 부합할 뿐 아니라, 세계와 지역의 평화, 협력,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새로운 시대에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비전과 주요 방향에 대해 폭넓고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며, 역내 및 국제 현안에 대한 견해도 공유했다.

양국 정상은 각국의 정책, 국제법, 유엔 헌장에 따라 상호 정치적 지원을 강화하고,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전통 우정과 포괄적 협력이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협력을 바탕으로 영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청년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에 따르면, 베트남과 러시아는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150억 달러로 확대하고, 항로의 수준과 다양성을 개선하는 한편,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발전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은 과학,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양국 관계의 핵심 축이자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바이오기술, 첨단소재, 양자 컴퓨팅, 우주 기술, 자동화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 응용, 기술 이전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닌투언 1호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협력을 전략적 사업이자 베트남-러시아 관계의 새로운 상징으로 간주했다.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양국이 비전통적 안보 위협 대응, 초국경 및 첨단 범죄 대응, 긴급 상황 공동 관리 등을 통해 국방 및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훈련, 보건, 문화, 관광, 노동, 인적교류 등 분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양국 관계의 견고한 사회적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민 이동 편의 증진, 정기 및 전세기 직항 노선 확대, 해상 운송 경로와 도로·철도 회랑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베트남과 러시아는 또 유엔 및 다자 포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극적이고 공정한 세계 질서를 촉진하는 한편 유엔의 중심적 역할을 지지하기로 했다. 또한 동해에서 평화, 안정, 안보, 안전,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고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러시아 내 베트남 공동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이 베트남 공동체가 현지 사회에 잘 정착하고, 학업과 업무에 전념하며, 양국 간 우정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역시 자국 내 거주, 학업, 근무 중인 러시아 시민들에게도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