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외국 자본의 역할..."경제 고도화 위한 동력"

재무부는 정치국 결의 제10호(2026.6.8)의 외국인 투자 부문 발전 방안 이행을 위해 이러한 자본 유입이 두 자릿수 경제 성장이라는 목표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빈즈엉에 위치한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 2. (사진: 짜인 빈)
빈즈엉에 위치한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 2. (사진: 짜인 빈)

단순 제조기지는 옛말

국가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7월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0억 달러를 돌파하며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전국적으로 신규 허가된 프로젝트는 2,429건으로 총 투자액은 2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프로젝트 수는 전년 대비 7.8%, 등록 자본은 2.1배 각각 증가했다.

기존 프로젝트에 추가 투입된 자본은 104억 3,000만 달러로 4.4% 증가했으며, 자본 출자 및 지분 매입은 1,815건에 걸쳐 총 65억 8,000만 달러로 61.6%나 급증했다. 특히, 실제 집행된 외국인 투자는 1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해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본 유입 추세와 관련해 피 흐엉 응아 국가통계청 산업건설통계과 과장은 투자 구조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제조업이 항상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부동산이 따랐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기·가스 생산 및 배분이 2위로 올라서며 그 비중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베트남이 전통 에너지에서 친환경·재생에너지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데 힘을 보태고 환경 보호 기준 강화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베트남 전체 외국인 투자에서 50% 이상을 차지해온 제조업 분야에서도 투자 흐름이 신발·의류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반도체·전자 등 첨단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베트남이 저비용 하청·가공국에서 벗어나 글로벌 생산체인 내에서 더 높은 위치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이 투 투이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청 부청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는 단순히 자금 확보를 넘어 기술·경영 역량·운영 경험·글로벌 가치사슬 연계 능력을 갖춘 양질의 자본 유치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과 국가의 외국인 투자 경제 부문 발전 방향에 따라 재무부는 현재 외국인 자본 유치 전략을 위해 다양한 특별 메커니즘과 정책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기술 이전 촉진, 파급 효과 확대, 국내 경제와의 연계 강화, 연구개발(R&D) 센터·운영센터·혁신 허브 투자 유치, 전략적 투자자 및 우선 산업·분야에 대한 인센티브, 고급 인력 양성 지원 등이 포함된다.

새로운 발전 모델의 동력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40년간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온 베트남은 이제 더 많은 외부 자본을 단순히 끌어들이는 데 집중할 필요가 없다. 대신, 새로운 세대의 자본 역할을 재정의하며, 외국 자본 유치에서 이를 활용해 경제를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부문은 개발 투자에 추가적인 자원이자 신시대 국가 발전 모델 전환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쩐 토 닷 국립경제대학교 교수는 “이러한 방식이야말로 베트남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서 글로벌 가치사슬에 더 높은 수준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 유치의 질적 향상을 위해 외국인투자청은 ▲제도·정책 개선 ▲인프라 투자 지속 ▲인적자원 병목 현상 해소 ▲기타 지원책 등 네 가지 핵심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 법률 체계의 지속적 검토·개정·개선을 통해 일관성, 투명성, 안정성,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글로벌 최저세 도입으로 기존 투자 인센티브 체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세제 혜택 중심에서 인프라, 인적자원, 연구개발(R&D), 혁신 등 실제 비용 기반의 투자 지원 메커니즘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

인프라 측면에서 베트남 정부는 전략적 인프라, 특히 교통·에너지·물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하고 주요 산업·경제 회랑과 연계해 물류비 절감과 공급망 연결성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많은 지방정부도 주요 경제권역에 산업·도시·물류 복합 서비스 클러스터를 조성·발전시켜 대규모·집중형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다국적 기업의 녹색 전환 요구와 지속가능 투자 트렌드에 맞춰 재생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하고 첨단산업·데이터센터·반도체 산업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은 교육기관과 외국인 투자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반도체·정보기술·전자·AI 등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도입하며, 외국인 전문가 유치 및 활용 메커니즘도 개선하고 있다.

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는 베트남이 첨단산업 유치와 육성에 주력함에 따라 숙련 인력이 기업들이 직면한 3대 과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판 흐우 탕 전 외국인투자청장은 “이 중대한 전환점에서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은 투명한 법적 환경, 전문적 행정체계, 정책 예측 가능성, 투자자 권익 보호 역량 등 제도적 품질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6~2030년 연간 400~50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 유치, 주요 산업의 평균 현지화율 45~50% 달성, 약 1만 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등 결의 10호에 명시된 목표 달성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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