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실행 방안 전반에 걸쳐, 기업 공동체가 핵심에 위치하며, 핵심 기술을 실험실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이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생태계 중심엔 기업
이 프로그램의 궁극적 목표는 경쟁력이 높은 전략적 기술 제품을 주도적으로 개발·정제·상용화함으로써, 베트남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보다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 기업, 과학기술기관 등 3대 주체 간 긴밀한 연계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기술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며, 이 중 기업이 기술 적용과 상용화의 주체로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새로운 시대의 경제적 도약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적 기술 기업군 육성을 목표로 구체적인 이정표를 제시한다. 2026~2030년 기간에는 핵심 기술과 전략 제품을 직접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최소 20개 기업을 육성·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중 최소 5개 기업은 베트남 제품을 글로벌 가치사슬에 진입시킬 수 있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상용 제품의 현지화율도 약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1~2035년에는 이 기업군을 최소 30개로 확대하고, 이들이 기술과 제품에서 완전한 자립을 이루도록 한다. 이 중 최소 10개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가치사슬 내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기업들이 첨단 기술 제품 상용화 과정에서 흔히 겪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시장 및 제품 수용과 관련된 강력한 지원책을 제시한다. 이에 따라, 국가는 정부 기관, 공공 서비스 기관, 기업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전략 기술 제품의 도입, 구매, 임대, 사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장려한다.
무역 촉진 및 수요-공급 연계 지원 정책과 더불어, 과제 설계 단계부터 연계 구축에 특별한 중점을 둔다. 과제 등록 단계에서부터 기술을 이전받거나 시험·상용화할 기업을 미리 선정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연구가 실제 수요와 밀접하게 연계되고 연구 성과가 ‘서랍 속’에 머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결정 제1493/QD-TTg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기술 확산 모델이다. 정부는 전략 기술 기업, 특히 가치사슬 내 선도 기업들이 중소기업, 연구기관, 대학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장려한다. 이러한 협력은 연구개발, 시험, 정제, 기술 이전 등 전 과정을 포괄하며, 베트남 브랜드의 전략 기술 생산체인을 촉진한다.
기업은 또한 인재 양성을 위한 실질적 현장으로 기능한다. 프로그램은 기업, 연구기관, 고등교육기관 간 3자 협력을 통해 고급 인재를 양성·개발하고, 수석 엔지니어, 선도 전문가, 우수 과학자들이 핵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결정 제1493/QD-TTg는 베트남의 기술 자립 역량 강화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베트남 기업 공동체에 미래 전략 기술을 주도할 역사적 사명을 부여한다.
당 조직의 지도 역할과 당원의 선도적 역할
그러나 결정 제1493/QD-TTg의 야심찬 목표와 결의 제57-NQ/TW의 방향성이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기업 내 당 조직의 지도력과 전투력이 결정적 요인이다.
실제 사례는 기업 내 당 조직이 정치적 ‘키’ 역할을 하며, 모든 기술 혁신의 전략적 방향성과 견고한 기반을 제공함을 보여준다. 당 조직은 주제별 결의를 통해 국가 과학기술 목표를 핵심 생산·경영 과제로 전환하고, 연구개발(R&D) 자원이 효과적이고 투명하게, 그리고 올바른 목적에 사용되도록 점검·감독 체계를 구축한다. 핵심 기술 연구는 본질적으로 상당한 위험과 압박을 수반하기 때문에, 당 위원회의 확고한 지원과 정치적 결의는 경영진과 전 직원에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책임지는’ 도전정신을 고취할 수 있다.
당 조직의 지원적 역할과 더불어, 기업 내 간부 및 당원들은 기술적 열망을 현실로 바꾸는 ‘선구자’다. 관리자, 연구 엔지니어, 현장 근로자 등 어떤 역할이든, 당원들은 새로운 지식 습득에 앞장서고, 어려운 과제와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며, 연구·개발·상용화 전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임해야 한다. 책임감, 혁신적 사고, 모범적 행동을 통해 각 당원은 핵심 전문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혁신 정신을 전파하고 동료를 연결하며 집단 역량을 결집한다.
따라서 결정 제1493/QD-TTg는 베트남 기업 공동체에 전략 기술 주도라는 역사적 기회를 열어줄 뿐 아니라, 기업 내 당 조직과 당원들에게도 사람을 결집시키고, 리더십을 제공하며, 당과 정부의 주요 정책을 실질적 기술 제품으로 전환하는 핵심적 사명을 부여한다. 이는 국가 기술 자립과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길이다.
‘세계의 공장’서 첨단기술 강국이 된 중국의 시사점
40여 년에 걸친 개혁·개방을 통해, 중국은 노동집약적 경제에서 과학·기술·혁신 주도형 발전 모델로의 대전환을 이뤄냈다.
산업화 초기, 중국은 저렴한 노동력과 대규모 생산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노동비 상승, 국제 경쟁 심화, 대외시장 의존도 등 기존 모델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에 베이징은 글로벌 경제 질서에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첨단 기술과 기술 자립을 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삼았다.
이러한 전환은 일련의 국가 전략을 통해 강력히 추진됐다. 대표적으로 2015년 출범한 ‘중국제조 2025’ 전략은, 규모 중심의 ‘제조 대국’에서 첨단 기술 중심의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중국의 야심을 보여주는 전환점이었다. 이 전략은 로봇, 항공우주, 첨단 정보기술, 신에너지 자동차, 바이오테크 등 10대 핵심 분야에 집중했다.
동시에 ‘인터넷 플러스’ 프로그램은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경제 전반에 통합해 국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다. 이를 토대로 ‘중국표준 2035’ 이니셔티브가 등장, 디지털 시대 글로벌 기술 표준의 단순 참여를 넘어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중국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5G, AI 등 미래 기술의 표준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디지털 인프라의 완전 현지화와 반도체 산업의 자급률이 2025년 초 기준 거의 0%에서 40%까지 급상승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글로벌 타임스 보도). 이는 ‘성장을 위한 제조’에서 ‘기술 주도로 선도’로의 근본적 사고 전환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국 기술 기업의 급부상은 결코 고립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국가 주도·지원형 혁신 생태계와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특히 국가, 연구기관·대학,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커뮤니티 간 강력한 연계가 선전, 항저우, 베이징을 혁신·성장 허브로 탈바꿈시켰다.
핵심 기술 연구에 대한 체계적 투자와 고급 인재 양성은 중국이 글로벌 기술 지형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강력한 도약대가 됐다.
베트남에 던지는 교훈
중국, 대한민국 등 선도적 지역 경제의 경험은 기술 강국으로의 여정이 결코 우연이나 자생적 시장 메커니즘만으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베트남이 총리 결정 제1493/QD-TTg를 이행하는 현 시점에서, 이들 경험은 전략적 사고와 실행 모두에서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귀중한 이론적·실천적 교훈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국가의 지원적 역할을 강화해 장기적 전략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 첨단 산업과 전략 기술 분야는 본질적으로 위험이 크고, 투자 비용이 막대하며, 회수 기간도 길다. 시장 메커니즘에만 의존할 경우, 경제는 저부가가치 가공·조립에 머물 위험이 크다. 따라서 국가는 야심찬 산업 정책을 통해 우선순위 분야를 명확히 선정하고, 핵심 기술의 도전적 영역에 과감히 진입하는 한편, 선도 기업에 대한 혁신적 지원 메커니즘을 도입해야 한다. 이것이 기술 자립과 내생적 역량 강화의 핵심 열쇠다.
동시에 연구개발(R&D), 교육·훈련에 대한 투자는 국가의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 고급 인재와 독립적 R&D 역량 없이는 기술 주도국이 될 수 없다. 국제 경험에 따르면, R&D 투자 비율은 단순 경제 지표가 아니라 국가의 정치적 결의와 발전 비전의 척도다. 베트남이 새로운 시대의 돌파구를 이루려면, 인재 양성에 자원을 집중하고, 기술·공학 교육과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며, 선도 전문가와 수석 엔지니어를 유치할 특별 메커니즘을 도입해 국가의 주요 기술 과제에 직접 대응해야 한다.
‘3자 연계’ 모델의 효과적 실행 역시 혁신 생태계 구축의 필수 조건이다. 기술 경제의 힘은 고립된 ‘섬’이 아니라, 완결된 생태계 내 유기적 연결에 있다.
국가, 기업, 연구기관·대학 간 연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어야 한다. 국가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프로젝트를 적극 발주하며, 산출물의 시장 확보를 지원한다. 연구기관·대학은 지식과 고급 인재의 엔진 역할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업이 상용화의 중심이 되어, 기술 제품을 실험실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이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적 방향이 각 조직의 내생적 역량으로 자리잡으려면, 당 조직의 리더십과 당원의 선구적 정신이 결정적이다.
실제 현장은 기업, 연구기관, 대학 내 당 위원회의 긴밀하고 확고한 리더십이 결정 제1493/QD-TTg의 목표를 생산·경영 현실에 맞는 구체적 실행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나침반’ 역할을 함을 보여준다. 당 조직은 견고한 정치적 기반을 제공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책임지는’ 도전정신을 고취하며, 기업이 고위험 R&D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부여해야 한다.
동시에 모든 간부와 당원은 직위와 관계없이, 관리자·연구 엔지니어·생산 현장 근로자 모두가 혁신적 사고의 선구자가 되어야 하며, 새로운 지식 습득에 힘쓰고, 전 직원의 창의성을 고취해야 한다.
응우옌 티 람 지앙 베트남 산업통상부 혁신·녹색전환·산업진흥국 국장은 정치국 결의 제57-NQ/TW, 결정 제1493/QD-TTg, 정부의 일관된 정책 정신에 따라, 산업·상업 분야의 스마트 제조 및 디지털 전환 지원·촉진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다듬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 제조를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로 규정,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원 효율적 활용을 지원한다.
지앙 국장은 디지털 기술이 기업의 배출량 측정·관리, 원자재·에너지 사용 최적화에 강력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녹색 전환 기준은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실질적 요구와 구체적 지표를 제공한다.
이러한 전략적 방향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산업통상부는 기후변화 대응, 순환경제, 디지털 전환을 긴밀히 연계한 정책 프레임워크를 완성 중이다. 2026~2030년 디지털 전환 계획(결정 제405/QD-BCT)과 2035년까지의 산업·상업 분야 스마트 제조 및 디지털 전환 지원·촉진 프로그램(프로그램 2708)은 거시적 목표를 기업의 생산 활동으로 전환하는 두 축으로 평가된다.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프로그램 2708은 기업 중심, 가치사슬 전반의 디지털·녹색 전환 연계, 기업·연구기관·대학·지원기관 간 협력 강화라는 일관된 원칙 아래 추진된다.
2030년까지의 로드맵에 따라, 프로그램은 준비도 평가 지수, 표준 체계, 스마트 팩토리 아키텍처 프레임워크, 컨설턴트 네트워크 등 필수 기술 기반을 구축한다. 특히, 기업 대상 교육 1,000회 이상, 500개 기업 준비도 평가, 200개 기업의 스마트 제조 솔루션 도입 지원을 목표로 한다. 2035년까지는 교육 5,000회, 500개 기업 실질적 도입 지원으로 확대된다.
프로그램 2708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산업통상부는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상호 연계해 추진한다.
우선, 제도·표준·기술 규정·참조 아키텍처 개선을 통한 법적 기반 강화가 최우선이다. 동시에 인적 자원 개발과 디지털 문화 조성, 경영진의 전략적 사고 강화, 근로자의 실무 역량 제고 등 ‘사람’에 중점을 둔다.
기술 솔루션의 현장 정착을 위해, 생태계 구축과 국제 협력 확대가 기술 수요-공급 연결의 가교 역할을 한다. 이 모든 과정의 기반으로, 디지털 인프라·데이터·기술 플랫폼 구축이 기업의 스마트 생산·경영을 직접 지원하는 핵심 과제다.
이 모델에서 산업통상부는 조정기관으로서 국가 예산, 국제 협력, 민간 자원을 다양하게 동원한다. 업계 협회는 가교 역할을 하며, 기업은 수혜자이자 실행·평가·확산의 주체로 적극 참여한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내려면 통합 데이터 플랫폼에서 기업의 실질적 역량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정 제1493/QD-TTg의 이행은 단순한 과학기술 프로그램을 넘어선다. 본질적으로, 이는 베트남 기업 공동체에 역사적 사명을 부여하는 것이다. 당과 정부의 건전한 정책이 기층 당 조직의 포괄적 리더십, 개별 당원의 선구적 헌신과 결합될 때, 베트남은 국가 자립의 염원을 실현하고, 새로운 국가 도약의 시대를 자신 있게 맞이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