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베트남인 추가 인명피해 없어...교민사회 점차 정상화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사망 1명 등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2일 오전까지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우키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 (사진: VNA)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우키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 (사진: VNA)

현지 베트님인 공동체는 지난 1일 이번 강진으로 목숨을 잃은 쩐 반 선씨의 장례식을 치렀다.

야쓰시로와 우키시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야쓰시로에는 약 1,000명의 베트남인이, 우키에는 약 350명의 베트남인이 각각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농업 분야에서 일하는 기술 연수생 및 특정기능직 근로자들이다.

지진 이후 주민들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광범위한 급수 부족 현상이다. 레 짬 구마모토 베트남인협회 회장과 쑤언 호아 부회장은 베트남통신사(VNA) 도쿄 특파원에게 현지 당국이 대피소에 충분한 식량과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 자녀가 있는 베트남인 가족들은 대체로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많은 단신 근로자들은 기존 거주지에 남아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그룹을 통해 식수와 식량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구마모토 및 규슈 전역의 베트남인 협회와 커뮤니티 단체들은 구호 차량을 조직해 피해 근로자들에게 직접 식수와 식량을 전달하고 있다.

2일 오전까지 많은 슈퍼마켓과 식료품점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피해가 심한 지역의 생필품 부족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

한편, 인명 피해가 컸던 주요 재난 현장에서는 구조 및 수색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야쓰시로의 닛폰제지 공장에서는 7월 30일 오후까지 구조대가 매몰된 근로자 11명 전원을 구조했으나 이 중 9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시마의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1일 정오까지 구조 작업이 완료됐다. 이 과정에서 12명이 잔해에서 구조됐으나, 이 중 7명은 숨졌다.

이온몰 우키에서는 7월 31일 저녁, 구조대가 무너진 벽 아래에서 약 80세 남성을 발견했으나 심정지 상태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매몰자가 발생한 닛폰제지와 이온몰 구마모토 두 곳의 대규모 구조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긴급 대응은 구조·수색에서 대피 주민 지원과 필수 인프라 복구로 전환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차 대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약 2,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73개 호텔 및 기타 숙박시설을 마련해 과밀 대피소나 장기 체류가 어려운 시설의 대피 주민들을 옮기고 있다.

우키와 우토(Uto), 마시키(Mashiki), 가시마, 미후네(Mifune) 등지에서는 공중목욕시설, 급수소, 재해 폐기물 수거 서비스, 자원봉사센터도 운영을 시작했다.

2일 오전 발표된 최신 집계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현재까지 38명이 사망하고 101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