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베트남, 역내·글로벌 현안서 핵심 역할"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샹그릴라 대화(Shangri-La Dialogue)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것이다.

쩐 프억 아인 싱가포르 주재 베트남 대사가 베트남통신(VNA)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VNA)
쩐 프억 아인 싱가포르 주재 베트남 대사가 베트남통신(VNA)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VNA)

이번 행사는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다자간 지역 안보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된다.

관측통들은 이번 행사가 베트남이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견고한 입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쩐 프억 아잉 주 싱가포르 베트남 대사는 “이번 포럼은 주최 측과 국제사회가 베트남에 보내는 높은 관심과 존중을 보여주며, 이는 국제 무대에서 베트남의 위상, 명성,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베트남 최고 지도자가 국가의 외교 정책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베트남, 싱가포르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현재의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아세안의 중심성과 연대를 재확인하고자 한다.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부 민 크엉 교수 (사진: VNA)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부 민 크엉 교수 (사진: VNA)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의 부 민 크엉 교수는 싱가포르에서 베트남통신(VNA)과 가진 인터뷰에서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국제 안보 대화의 개막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부 교수는 “베트남 지도자의 연설은 세계가 큰 격변을 겪고 있고, 국제사회가 많은 시급한 문제에 대해 효과적인 해법을 아직 찾지 못한 시점에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복잡한 문제 해결 방안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비전, 지혜, 실질적 통찰력’을 가진 목소리가 세계에 필요하다”며, “베트남이 이러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 역사 분야의 베테랑 학자인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모하메드 에펜디 B 압둘 하미드 박사는 “샹그릴라 대화 개막 연설자로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초청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베트남이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서 핵심 행위자로 부상했음을 알리는 신호이자, 국제 공급망, 해양 안보, 지역 외교에서 베트남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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