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또 럼 주석은 29일 ‘베트남-싱가포르 테크 커넥트 포럼’에 참석해 향후 베트남과 싱가포르 간 관계에서 기술 협력이 주요 축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의 고위 관계자, 각 부처 및 기관 대표, 대학, 연구소,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럼 주석은 “세계는 과학, 기술, 혁신이 국가 경쟁력과 글로벌 가치사슬 내 경제적 위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대전환의 시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빅데이터, 바이오기술, 양자기술, 청정에너지, 디지털 경제가 생산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 글로벌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전략적 기술을 선점하는 국가가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과학기술, 혁신, 국가 디지털 전환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정치국 결의 제57호(Nghị quyết số 57-NQ/TW)는 과학기술을 발전의 중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제도 개선, 고급 인재 양성, 혁신 생태계 조성, 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기술 개발 참여 확대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과학기술, 혁신, 인적자원 개발 분야에서 국제 협력 확대를 매우 중시한다”며 “기술 자립은 폐쇄가 아닌 개방적 협력, 지식 연결, 공동 역량 개발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싱가포르를 아시아 최고의 기술·혁신·금융 허브 중 하나로 평가한 그는 “양국 경제는 전략적으로 상호 보완성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연구개발(R&D), 기술 거버넌스, 금융,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베트남은 젊은 인구, 대규모 시장, 빠른 디지털 전환, 기술 수요 증가라는 이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럼 주석은 “스마트 제조, 스마트 물류, 공급망 관리, 청정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 특히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SIP) 시스템을 포함한 산업단지 내에서 협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단순한 교류 확대를 넘어, 실질적 협력과 구체적 프로젝트로 연결될 수 있는 메커니즘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럼 주석은 “‘테크 커넥트’의 정신은 단순한 네트워킹 포럼을 넘어, 정부가 지원하고 과학자가 선도하며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생산을 주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국가 내 ‘3자 모델’에서 양국 간 ‘3자 모델’로 발전시켜,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기업, 대학, 연구소, 혁신센터 간 국경을 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 목표는 단순한 기술 이전이 아니라, 기술 역량의 공동 개발과 지역 및 글로벌 가치사슬에 깊이 통합될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고 했다.
그는 AI, 반도체, 디지털 기술, 스마트 물류, 청정에너지, 사이버보안, 혁신 등 전략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함께, 공동 R&D 센터, 공유 실험실, 고급 기술 인력 교류 프로그램, 국경 간 혁신 지원 메커니즘을 통한 기업·대학·연구소 간 연계 확대를 제안했다.
또 럼 주석은 “강력한 정치적 유대, 전략적 신뢰, 과학기술 및 인적자원 분야의 막대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싱가포르 기술 협력이 앞으로 양국 관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브우하이꽌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은 포럼에서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과학기술 및 혁신 협력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 축으로 규정했으며, 연구와 실용적 응용을 연결하는 ‘국가-기업-연구자’ 연계 모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꽌 장관은 “이번 포럼이 양국 혁신 생태계, 특히 전략 기술 분야의 연계를 강화하고, 대학·연구소·기업 간 협력 심화, 디지털 경제를 위한 고급 인재 양성, 스타트업 및 혁신센터의 글로벌 가치사슬 진출에 유리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탄시렝 싱가포르 인력부 장관 겸 통상산업부 2차관은 “양국 협력은 견고한 기반 위에 있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포럼이 양국이 과학, 기술, 혁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지속가능 제조, 스타트업 생태계, 인재 교류 등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날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등 양국 고위 관계자들은 첨단기술, AI 및 디지털 전환, 반도체·에너지·공급망, 보건·바이오기술, 혁신·스타트업, 교육·훈련·인적자원 개발, 디지털 금융·무역·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문서 교환을 함께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