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호찌민 발자취 찾는 베 정상...현지 신문, 역사적 의미 조명

태국 일간지 카오솟 영문판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태국 공식방문을 집중 조명하며, 특히 그의 우돈타니(Udon Thani) 방문 계획이 갖는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우돈타니는 약 한 세기 전 호찌민 주석의 혁명 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된 장소로, 이번 방문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카오솟 보도내용 캡처 (출처: VNA)
카오솟 보도내용 캡처 (출처: VNA)

카오솟의 25일자 '베트남 지도자, 태국에서 호찌민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제하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 정상이 27일부터 29일까지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그는 호찌민 기념관을 참배하고 태국 북동부에 거주하는 베트남계 태국인 공동체와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치앙핀 지역에 위치한 이 기념관은 베트남 혁명 지도자 호찌민이 약 한 세기 전 우돈타니에서 조용히 생활했던 잘 알려지지 않은 시기의 기억을 보존하고 있다.

호찌민은 1928년,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 지배를 받고 있던 시절 태국에 도착했다. 우돈타니에 머무는 동안 그는 현지 베트남인 공동체와 함께 생활하며 정치 활동을 조직하고 베트남 독립운동에 대한 지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념관에 보존된 역사 기록에 따르면, 호찌민은 반식민 투쟁 기간 동안 농사를 짓고, 추종자들을 교육하며, 태국 내 베트남 이주민들을 동원하는 데 힘썼다. 그는 또한 우돈타니에서 사원 건립을 돕는 등 지역 주민들과 공동체 활동에도 참여했으며, 이후 사꼰나콘과 나콘파놈을 거쳐 결국 베트남으로 돌아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늘날 이 기념관은 현지 베트남계 태국인 공동체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역사 교육 센터이자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단지 내에는 호찌민이 머물렀던 전통 목조 가옥이 재현돼 있으며, 소박한 가구와 채소밭, 쌀 저장 창고, 가축 우리 등이 당시 농촌 생활을 반영하도록 조성되어 있다.

박물관에는 또한 태국 내 베트남 이주민의 역사와 호찌민의 태국 체류 시절을 보여주는 옛 사진, 문서, 전시물 등이 전시돼 있다.

2006년 공식 개관 이후 이 기념관은 관광 명소이자 태국과 베트남 간 오랜 유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신문은 또한 베트남 정상의 이번 방문이 양국이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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