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확대' 베-싱가포르 협력...경제·과학기술·교육 등

베트남과 싱가포르가 아세안이라는 공동체 내에서 함께해온 50여 년의 협력 여정은 수많은 눈부신 발전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베트남-싱가포르 혁신 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 (사진: 베트남 과학기술부)
베트남-싱가포르 혁신 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 (사진: 베트남 과학기술부)

급변하는 지역 및 글로벌 환경 속에서 양국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결의했으며, 경제와 과학기술, 교육 및 인재 양성 분야를 양국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핵심 협력 분야로 삼고 있다.

싱가포르는 역동적이고 견고한 경제를 바탕으로 번영을 이룬 국가로, 아시아의 사회경제 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세계 경제 불안정이 심화되는 가운데,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인공지능(AI) 솔루션 허브로의 전환, 신뢰받는 비즈니스 센터로서의 역할 강화, 역동적인 기업 생태계 조성을 골자로 한 새로운 경제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혁신과 적응, 도약을 향한 싱가포르의 의지를 보여준다.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문화적으로도 유사점이 많은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모두 아세안 회원국으로, 1973년 공식적으로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지난 50년간 양국은 특히 녹색 경제, 기술,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양국은 2013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2023년에는 녹색경제-디지털경제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2025년에는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며, 양국의 연계와 동반, 발전의 여정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최근 몇 년간 양국 간 협력은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경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SIP)는 양국 정상들로부터 양국 관계의 ‘등대’이자 성공적인 경제 협력과 연계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VSIP 모델은 1996년 빈즈엉성에서 첫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여러 지역에서 꾸준히 확장·운영되며 지속가능한 경제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30년간의 발전 끝에 VSIP는 1,000개 이상의 국내외 투자자와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하며 수십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그넷’ 역할을 해왔다.

수치 이상의 의미로, VSIP 모델의 효과는 현대적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제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베트남의 산업화·현대화 가속화 과정에 크게 기여한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0년간 쌓아온 견고한 토대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산업단지뿐 아니라 서비스, 첨단기술, 친환경 도시를 결합한 2세대 VSIP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레 민 흥 베트남 총리는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싱가포르가 첨단기술 이전과 연계된 차세대 VSIP 네트워크를 확대·업그레이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로렌스 웡 총리는 흥 총리의 제안에 강한 지지를 표명하며, 2026년 VSIP 30주년을 맞아 VSIP의 총 수를 30개로 늘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협력 역시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 베트남은 풍부한 인적 자원과 대규모 시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첨단기술, 경영 노하우, 투자 자본에서 강점을 지닌다. 이러한 상호 보완적 강점은 글로벌화와 경제 통합이 가속화되는 오늘날, 양국이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심화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이 되고 있다.

교육 및 인재 양성 협력도 양국 관계의 또 다른 밝은 지점으로 부상했다. 양국은 교육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육기관 간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대한 다양한 장학금을 상호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양국의 공무원, 교수진, 학생 및 청소년 간 교류와 방문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30년간 2만 1,000명 이상의 베트남 중·고위급 관리들이 싱가포르 협력 프로그램하에 연수에 참여했다.

베트남의 발전 여정은 싱가포르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원, 긴밀하고 효과적인 협력과 분리될 수 없다. 경제, 과학, 기술 발전의 지역 및 글로벌 모범인 싱가포르와의 풍성한 협력 성과, 특히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히는 ‘등대’ 역할을 하며, 동남아시아와 더 넓은 아시아 지역의 더 밝은 미래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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