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차관은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 대표단이 정상회의의 성공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회에서 제시된 외교 정책 방향, 즉 아세안을 베트남의 지역 협력 중심에 두고 아세안 공동체 구축 과정에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여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흥 총리는 아세안의 단결과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제안과 이니셔티브를 내놓았다. 베트남의 제안은 평화와 안정을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로 삼고, 아세안 시민의 복지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장 차관은 베트남이 평화, 안보, 안정, 역내 단결 강화, 지역 무역 및 경제 연계 확대, 무역 장벽 해소, 대외 파트너십 확대, 에너지·식량·인간 안보 분야 협력 증진 등 포괄적 접근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제안은 실질성과 시의성을 인정받아 아세안 회원국들로부터 강한 지지와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아세안은 베트남과 다른 회원국들의 기여를 바탕으로, 중동 위기 대응에 관한 정상 성명을 채택했다.
장 차관은 성명이 아세안 회원국 간 연대와 상호 지원 강화, 부문 간 조정, 조기 경보 시스템 및 긴급 통신 체계 강화, 에너지 연계·식량 안보·영사 지원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당면한 어려움 해결이 시급한 과제임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 의제 역시 일관되고 진지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장 차관은 정치·안보 협력이 역내 평화와 안보, 안정 유지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아세안 주도의 국제법 및 다자주의 기반 메커니즘을 통한 단결과 정치적 신뢰 강화, 효과적 추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흥 총리는 정상회의 기간 아세안 각국 정상, 까오 낌 호운 아세안 사무총장, 마사토 칸다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등과 일련의 양자 회담도 가졌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질적이고 협력의 병목을 해소하며 실용적 협력 증진에 초점을 맞춘 만남이었다.
장 차관은 만남에서 세 가지 주요 성과를 강조했다. 첫째, 흥 총리와 역내 정상들 간의 개인적 유대가 형성되어 베트남과 아세안 파트너 간 정치적 신뢰가 강화됐다. 각국 정상들은 베트남을 역내외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중요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하며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둘째, 양자 협력 심화에 대한 공동 의지가 구체적 조치로 재확인됐다. 논의는 정치적 신뢰 강화, 무역·투자·국방안보·교육·관광·문화 협력 확대, 인프라 연계·녹색 전환·순환경제·반도체·인공지능 등 신흥 분야 협력에 우선순위를 두는 데 집중됐다.
라오스, 캄보디아와의 3자 회동에서는, 2026년 2월 세 나라 집권당 지도자 회의 결과를 효과적으로 이행해 새로운 발전 공간을 창출하고 3자 협력을 실질적으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ADB는 베트남의 신성장 단계에서 신뢰받는 개발 파트너로서 자원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셋째, 아세안 파트너들은 베트남의 역내 및 국제사회 내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중동 위기 등 지역·국제 현안 논의에서, 아세안 중심성을 유지하기 위해 아세안 및 유엔 틀 내 긴밀한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
까오 낌 호운 아세안 사무총장은 베트남이 30년 넘는 회원국 활동을 통해 아세안의 핵심 회원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강하고 번영하는 베트남이 아세안 공동체 구축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30여 시간 동안 흥 총리가 20여 건의 양자·다자 활동에 참여해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역동적이고 혁신적이며 적극적으로 통합·도약하는 베트남, 아세안 공동체의 주도적이고 책임 있는 회원국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번 방문은 앞으로 베트남이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폭넓고 심도 있게 발전시키는 데 유리한 기반과 새로운 동력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