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에서 열린 아세안-러시아 기념 정상회의를 계기로 막심 레셰트니코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16일 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의 진전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강화를 위한 방향성과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뚜언 장관은 베트남이 러시아와의 오랜 우정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일관되게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경제 및 투자 협력의 심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특히 석유·가스, 에너지 분야의 대표적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 간 무역 및 투자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5월 31일 기준, 러시아는 베트남 내에 총 2억 2300만 달러 규모의 223개 유효 투자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러시아 내에 약 16억 4000만 달러 규모의 19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양국 간 교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비료와 칼륨 등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하고 베트남은 의류·섬유, 커피 등 상품을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 모두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잠재력에 비해 전체 교역 규모는 아직 미흡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장관은 공식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메커니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에 대한 실무 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임을 환영하며,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베트남 재무부 및 러시아 연방 경제개발부는 정책 교류, 투자 촉진, 기업 지원 등 공동 행동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뚜언 장관은 베트남 세무 행정의 현대화를 위한 전자 세무 시스템 개발 경험 공유, 전자 데이터 연계 강화 및 베트남-유라시아경제연합 자유무역협정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세관 협력에 대해 러시아 측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관광 및 노동 협력과 관련한 러시아 측 제안에 대해 유관 당국에 보고할 것을 약속했다.
양측은 여러 어려운 현안과 장애 요인을 인식하면서도 이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회담을 마무리하며 뚜언 장관은 베트남 재무부가 러시아 경제개발부와 긴밀히 협력해 합의된 성과를 이행하고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심화시킬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양국 장관은 앞으로도 양 부처 간 교류와 실무 방문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