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장 겸 국가주석 방문에 베트남-스리랑카 '밀착'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스리랑카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이 스리랑카의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 VNA)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이 스리랑카의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 VNA)

인도 국빈 방문에 이어 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1970년 양국 수교 이후 스리랑카를 찾은 최고위 인사의 방문으로, 전통적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 지도자 및 국민 간 유대를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50년 넘게 이어진 굳건한 전통적 우호

베트남과 스리랑카는 1970년 7월 21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양국 관계는 오랜 역사와 문화적 연계, 특히 불교적 가치와 평화, 독립, 자유, 국민의 행복에 대한 공동의 열망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호찌민 주석은 1911년, 1928년, 1946년 세 차례 스리랑카를 방문했으며, 스리랑카의 여러 세대 지도자와 국민들로부터 깊은 존경을 받아왔다. 콜롬보에 세워진 호찌민 주석 기념비는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지난 56년간 베트남과 스리랑카는 전통적 우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한 다방면의 협력을 확대해왔다. 스리랑카의 현 정부는 베트남을 성공적인 경제 발전과 국제 통합의 모범으로 여기고 있으며, 특히 완전한 시장경제국으로 인정했다.

양국 관계는 팜반동 총리의 1978년 스리랑카 방문, 쯔엉떤상 주석의 2011년 방문 등 양국 지도자들의 고위급 상호 방문을 통해 더욱 공고해졌다.

스리랑카 주요 지도자들도 여러 차례 베트남을 방문했다. 2025년에는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 대통령이 국빈 방문과 함께 유엔 베삭(UN Vesak)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 기간 양국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무역, 농업,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교역 규모를 10억 달러로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관광, 교육, 첨단기술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025년에는 스리랑카-베트남 우호의원그룹이 설립되면서 의회 협력도 강화됐다.

양국은 외교장관급 공동위원회, 외교차관급 정치협의회, 공동무역위원회 등 협력의 토대가 되는 여러 중요한 협의체를 구축했다.

국제 및 지역 포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며, 유엔 기구 진출을 상호 지원해왔다. 스리랑카는 베트남의 2023~2025년 유엔 인권이사회, 2023~202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진출을 지지했고, 베트남은 스리랑카의 2025~2027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2023~2027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진출을 지원했다.

경제·무역 협력의 잠재력도 풍부

베트남과 스리랑카의 경제·무역 관계는 아직 크지 않아 연간 교역액이 약 2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양국은 이 수치를 10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콜롬보에서 열린 '스리랑카 문화축제'에서 베트남 부스를 방문한 비지타 헤라스 스리랑카 외교장관. (사진: VNA)

2024년 콜롬보에서 열린 '스리랑카 문화축제'에서 베트남 부스를 방문한 비지타 헤라스 스리랑카 외교장관. (사진: VNA)

양국 경제는 상호 보완적이다. 베트남은 전자제품과 의류, 산업자재를 수출하고, 스리랑카는 차, 고무, 농산물을 공급한다. 현재 스리랑카는 베트남 내 33개의 유효 투자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등록 자본은 약 4,300만 달러에 달한다.

금융과 농업, 교육, 교통, 문화, 관광, 종교,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30건 이상의 협정이 체결돼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불교를 통한 문화·종교 교류는 양국 관계의 핵심 축으로, 국민 간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직항 노선 개설 계획도 관광 및 무역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025년에는 1만 4,000명 이상의 스리랑카인이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견고한 유대는 양국이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으며, 양국이 새로운 발전 단계로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는 힘과 동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응우옌 만 끄엉 외교부 차관은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정치적 신뢰를 높이는 한편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이 스리랑카와의 관계 발전에 대한 베트남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깊은 역사적 뿌리를 바탕으로 전통적 우호를 공동 발전과 번영을 위한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려는 양국의 공동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스리랑카의 인도양 내 전략적 위치와 시장 잠재력을 활용한 장기 협력 틀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양 분야와 해양 안보, 항만 연계 협력뿐 아니라 문화, 관광, 불교,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찐티떰 주스리랑카 베트남 대사는 이번 방문이 경제·무역·투자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농업, 첨단기술, 수산, 교육·훈련, 관광, 물류 등 잠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협정 체결 또는 추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떰 대사는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경제, 무역, 투자, 농업, 항공, 물류 등 핵심 분야에서 구체적 합의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또한 디지털 경제, 혁신, 에너지 전환 등 각국의 발전 수요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 분야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도 방문과 더불어 베트남 정상의 스리랑카 국빈 방문은 베트남이 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높은 관심과 중시를 보여주며,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심화를 통한 국민의 이익, 그리고 지역의 평화, 안정, 협력, 발전에 대한 베트남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한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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